(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시민축구단(FC) 창단 여론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제천시는 17일 오후 제천시의원들과 시민축구단 설립에 대한 지역 체육계의 여론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는 시민축구단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시 체육회는 이런 토대 속에 자체 예산 7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시민축구단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은 시민축구단이 수익 확보 측면에서 '부적정하다'고 봤으나, 시민 행복 증대 등 공익적 측면에서는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준프로 리그인 K4리그팀을 창단할 때 선수단 인원은 25∼30명, 연간 운영 비용은 13억∼18억원으로 제시했다.
시민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 800명 중 78.5%가 축구단 창단을 찬성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체육회의 용역 결과를 시의회에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시의회, 지역사회와 지속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4리그는 2020년도에 출범했으며 현재 거제시민, 기장군민, 남양주시민, 당진시민, 진주시민, 평택시티즌 등 13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