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블로킹' 포함해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KB손보 나경복

'얼굴 블로킹' 포함해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KB손보 나경복

링크온 0 7 02.10 03:22

"'트리플크라운 하자'던 박철우 선배 해설한 날 달성해서 다행"

KB손해보험 나경복
KB손해보험 나경복

[촬영 이대호]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손해보험이 12-6으로 앞선 2세트, OK저축은행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발자크(등록명 크리스)의 강스파이크가 KB손해보험 나경복의 얼굴로 향했다.

나경복의 얼굴을 강타한 공은 공교롭게도 그대로 코트를 넘어가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받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져 블로킹 득점으로 인정됐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쑥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상하게 올 시즌 얼굴에 자주 맞는다. 그래도 얼굴 맞고 득점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나경복의 '얼굴 블로킹'은 통산 7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개씩)의 밑거름이 됐다.

이날 20득점으로 활약한 나경복은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3개씩 했고, 블로킹은 4개 성공했다.

트리플크라운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은 나경복
트리플크라운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은 나경복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에서 뛰던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KB손해보험 이적 후에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그는 이날 마이크를 잡은 박철우 KBSN 해설위원과 인연을 소개했다.

나경복은 "박철우 선배가 올 시즌에 장난스럽게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하자'고 하셨는데, 마침 해설하신 날 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또한 적절한 토스로 후위 공격 3개를 끌어낸 팀 세터 황택의에게는 "마침 택의가 장난스럽게 경기 앞두고 '트리플크라운 하자'고 했다. 기록 달성까지 백어택이 하나 부족했는데, '그러면 더 때리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더라. 그래서 때려서 달성했다"고 고마워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17승 10패, 승점 47을 기록했다. 2위 대한항공(17승 9패·승점 51)과 격차는 승점 4다.

나경복은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매 경기 이기면서 승점을 쌓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45 K리그2 이랜드, 강원에서 뛴 윙어 박경배 영입 축구 03:23 1
56444 SK 워니, 프로농구 4라운드 MVP…올 시즌에만 세 차례 수상 농구&배구 03:23 1
56443 MLB닷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최고 화두는 이정후의 반등" 야구 03:23 1
56442 남자 U-17 축구대표팀, UAE 친선대회 참가…아시안컵 본선 대비 축구 03:22 2
56441 '아스프로 퇴장' 포항, 가와사키에 완패…광주는 지고도 16강행(종합) 축구 03:22 1
56440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22 1
56439 정몽규 "비방·선거 지연 그만…한푼도 안냈다는 말 가장 억울" 축구 03:22 2
56438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3:22 1
56437 법원 덕에 한숨 돌린 정몽규…축구협회장 4선 도전 탄력받나 축구 03:22 1
56436 첨단 장비·고무줄 활용…SSG, 새로운 스트라이크존 적응 중 야구 03:22 1
56435 [AFC축구 전적] 산둥 3-1 광주 축구 03:22 2
56434 손성빈 등 롯데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위해 대만으로 출국 야구 03:22 1
56433 골프 의류 브랜드 피레티, KLPGA 투어 고지우와 후원 계약 골프 03:22 2
56432 제주SK FC K리그1 제주, 홈경기 무료 왕복 '오렌지 셔틀버스' 운행 축구 03:21 0
56431 [프로배구 전적] 11일 농구&배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