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지 못한 김주형, 새해 첫 PGA 대회서 65위 부진

마음 다스리지 못한 김주형, 새해 첫 PGA 대회서 65위 부진

링크온 0 66 01.14 03:21
권훈기자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샷.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주형이 새해 첫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쳤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컷을 통과한 76명 가운데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시즌에 우승 없이 페덱스컵 랭킹 59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주형은 지난 연말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에 오르는 등 2025년 시즌 개막을 별렀지만, PGA 투어 강자의 위상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작년까지 경기장에서 툭하면 드러난 감정 조절 실패가 올해 개막전부터 여전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선두를 3타 차까지 따라잡았던 김주형은 순위가 요동치는 '무빙데이' 3라운드 5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분을 참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어진 6번 홀에서 OB를 내고선 클럽을 내동댕이친 김주형은 결국 4타를 잃고 공동 63위로 추락하며 우승 가능성을 날렸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김주형은 버디 5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4개를 곁들여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버디로 줄인 타수를 보기로 쉽게 잃는 흐름이 4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그나마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넣고 경기를 끝낸 게 위안이 됐다.

김주형은 2025년 첫 대회에서 장기인 아이언 샷 정확도는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오를 만큼 여전히 빼어났지만, 티샷이 자주 흔들렸고, 그린 주변 쇼트게임과 퍼팅에서 실수가 잦았다.

그만큼 압박감을 다스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김주형은 오는 15일 열리는 TGL 둘째 주 경기에 나서는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의 일원이지만,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빠졌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타이거 우즈, 맥스 호마, 그리고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김주형 4명으로 구성됐다.

김주형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3 7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3 7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3:22 7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8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3:22 7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3:22 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3:22 7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3:22 8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3:22 7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3:22 8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3:22 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3:21 7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3:21 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3:21 8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