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막내' 배준호 "어린 선수들만의 에너지 있다고 생각해"

'당돌한 막내' 배준호 "어린 선수들만의 에너지 있다고 생각해"

링크온 0 254 2024.10.16 03:21
최송아기자

2경기 연속 도움으로 존재감…"선발 출전, 떨림보단 설렘이 컸죠"

드리블하는 배준호
드리블하는 배준호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속 도움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승에 힘을 보탠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젊은 피'로서 팀에 계속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배준호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전과 달리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고, 막강한 팀을 상대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배준호는 홍명보호의 왼쪽 측면에 선발 출전, 전반 41분 터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 때 도움을 기록해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3차전에서 왼쪽 측면 자원의 줄부상 속에 교체 투입돼 오현규(헹크)의 골을 돕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던 배준호는 이날은 선발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지션을 짜서 전술 훈련을 할 때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선발로 나간다고 확실히 들은 건 오늘 팀 미팅에서였다"고 귀띔한 배준호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떨림보단 설렘이 먼저였다. 많이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개인적으로 전술훈련 통해 준비했기에 설렜다"고 말했다.

슛하는 배준호
슛하는 배준호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슛을 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이어 "경기에 나서기 전 주문 받은 것은 측면 쪽에서 벌려서 공을 받아 바로 가거나 방향을 전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으라는 것 등이었다"면서 "(홍명보)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것에 대해선 "공격적인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공격 포인트를 쌓는 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대표팀에선 배준호를 비롯해 오세훈, 오현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배준호는 "저를 포함해서 어린 선수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오늘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보완할 점을 짚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준호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돌파하거나 볼을 많이 받을 수 있어야 했다. 제 장점이 나오는 것이 공과 같이 있을 때인 만큼 그런 상황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38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38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2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38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43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42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3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43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0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38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3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3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37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8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