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상승세 이어가는 것 중요…고영표 선택한 이유"

이강철 kt 감독 "상승세 이어가는 것 중요…고영표 선택한 이유"

링크온 0 214 2024.10.05 03:22
김경윤기자

"준PO 1차전 포기할 수 없어…고영표 최대 50구 던지며 초반 이끌 것"

"불리한 상황이지만…준PO도 팬들과 함께 도전하겠다"

작전 지시하는 이강철 감독
작전 지시하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이 끝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kt 선수들에게 이강철 감독이 작전으 지시하고 있다 . 2024.10.3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가을 '기적의 야구'를 이어가는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현재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준PO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고심 끝에 고영표를 1차전 선발로 선택했다"며 "고영표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내일 경기 선발 등판을 자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최근 어려운 상황을 여러 차례 이겨내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며 "준PO 1차전에 대체 선발을 투입하는 것보다 고영표를 내세운 뒤 불펜 총력전을 펼쳐서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영표는 최근 많은 경기에 출전했기에 무리한 투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40∼50구 정도를 던져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으면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필승 계투진들이 뒤를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자민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벤자민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이강철 감독이 벤자민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3 [email protected]

고영표는 5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 정규시즌 막판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1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1실점 했다.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는 8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준PO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구수는 14개였다.

쉼 없이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kt는 고영표가 준PO 1차전 2∼3이닝을 효과적으로 책임지면 해당 경기는 물론, 시리즈 전체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

kt 고영표 vs LG 엔스…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kt 고영표 vs LG 엔스…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오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맞대결을 펼치는 kt 고영표(왼쪽)와 LG 엔스. 2024.10.4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처절한 벼랑 끝 승부에서 연승 가도를 달려온 kt는 준PO 2차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엄상백, 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등이 4∼5일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하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준PO 1차전을 잡으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을 모두 현실로 만들었다"며 "불리한 상황이지만, 준PO도 팬들과 함께 도전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kt는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밀렸지만, 시즌 중반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SSG와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끝마쳤다.

kt는 SSG와 5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WC에서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준PO에 진출했다.

프로야구 사상 5위 팀이 WC에서 4위 팀을 꺾고 준PO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와 정규시즌 3위 LG의 준PO 1차전은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LG는 12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6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4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8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5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5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48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4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50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4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