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김광현·대타 추신수 카드 실패…쓰라린 SSG 마지막 페이지

불펜 김광현·대타 추신수 카드 실패…쓰라린 SSG 마지막 페이지

링크온 0 231 2024.10.02 03:22
김경윤기자

김광현, 이틀 휴식 후 불펜 등판해 결승 3점 홈런 헌납

추신수, 9회 대타 헛스윙 삼진으로 선수 인생 마침표

아쉬워하는 김광현
아쉬워하는 김광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kt 로하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SSG 투수 김광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상징적인 존재인 김광현(36)과 추신수(42)가 쓴맛을 삼키며 2024시즌과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선수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kt wiz와 방문 경기에 불펜과 대타로 깜짝 출전했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3-1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 위기에서 팀 세 번째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그는 SSG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힘차게 공을 던졌으나 상대 팀 대타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광현의 체인지업은 가운데에 몰렸고, 로하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광현은 최악의 상황을 예감한 듯 타구를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떨궜다.

이후 김광현은 후속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경기는 이미 kt로 기운 상태였다.

그는 지난 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한 뒤 단 이틀을 쉬고 이날 경기 불펜 등판에 나섰는데, 체력 회복이 덜 된 탓인지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 못했다.

삼진으로 물러나는 추신수
삼진으로 물러나는 추신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9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대타로 나온 SSG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추신수가 쓰라린 상처를 안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선언했다.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실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추신수는 지난 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8회에 대타로 출전해 내야 땅볼을 쳤다.

당시 SSG 동료 선수들은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을 격려하기 위해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하이파이브 했고, 이숭용 SSG 감독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경기를 정상적으로 뛰기 힘든 상태라서 가을 야구에선 뒤에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1일 kt와 5위 결정전을 앞두고 추신수의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대타 투입을 예고했다.

그리고 3-4로 뒤진 9회초 1사 1루 절호의 기회에서 추신수를 정현승 대신 대타로 기용했다.

추신수는 kt 마무리 박영현의 강속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그대로 물러났다.

SSG는 결국 3-4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도 아쉽게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6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4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8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5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5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48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4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50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4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