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동점포·퇴장 유발한 패스…마인츠, 수적 우위에도 패배

이재성 동점포·퇴장 유발한 패스…마인츠, 수적 우위에도 패배

링크온 0 317 2024.09.17 03:20
설하은기자

마인츠, 베르더 브레멘에 1-2 패배…개막 이후 2무 1패 '무승'

이재성,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홍현석은 선발로 출전해 65분 소화

이재성(7)의 득점을 축하하는 마인츠
이재성(7)의 득점을 축하하는 마인츠

[마인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팀 후배 홍현석과 함께 '코리안 듀오'로 선발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으나 팀은 수적 우위에도 패배했다.

마인츠는 16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1-2로 졌다.

개막 이후 2무 만을 기록하던 마인츠는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상대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얻지 못했다.

2무 1패의 마인츠(승점 2)는 15위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초중반 강등권(16∼18위)에서 허덕이던 모습을 연상시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를 치르고 독일로 돌아간 이재성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벨기에 헨트를 떠나 마인츠에 합류한 홍현석은 이날도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
마인츠

[AP=연합뉴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골을 기록했다.

마인츠의 얼리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달려든 이재성이 세컨드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15분엔 상대의 레드카드를 유발하는 킬 패스를 넣기도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센스있게 전방으로 돌려 놓은 이재성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향해 공을 쭉 찔러 줬다.

이재성의 킬 패스가 부르카르트에게 도달하는 걸 막고자 상대 수비가 무리한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막는 반칙이었다고 판단해 곧장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인츠의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누볐고, 동점골을 포함해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을 부여했다.

아쉬워하는 홍현석
아쉬워하는 홍현석

[마인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현석은 3-4-2-1 포메이션에서 이재성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에 배치됐다.

홍현석은 1-1로 맞선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쪽 골대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찌르고자 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크게 아쉬워했다.

홍현석은 전반 22분 상대 빌드업 상황에서 마인츠가 끊어낸 공을 이어 받아 원터치로 중앙의 부르카르트에게 돌려놔 득점 기회를 제공했으나, 부르카르트의 슈팅이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나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홍현석은 후반 20분 아르민도 지프와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홍현석에게 팀 내 네 번째인 평점 7.0을 줬다.

마인츠는 전반 8분 마르핀 둑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으나 전반 27분 이재성의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인츠는 후반 15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4분 상대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데릭 쾬에게 추가 실점해 1-2로 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50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8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53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9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55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53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55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51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9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54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54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8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