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링크온 0 303 2024.08.25 03:21
권훈기자
웨지샷을 하기 전 목표를 가늠하는 윤이나.
웨지샷을 하기 전 목표를 가늠하는 윤이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공이 뒤로 가는 일도 다 겪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 윤이나는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3라운드 1번 홀(파5)에서 9타를 적어냈다.

버디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파 5홀에서 규정 타수보다 4타를 더 치는 쿼드러플 보기를 써낸 것이다.

티샷을 숲으로 보내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숲에서 공을 쳐 낸다고 쳤는데 앞에 있는 돌을 맞은 볼은 등 뒤로 날아갔다. 순간적으로 볼이 사라진 꼴이라 윤이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볼이 어디로 날아갔나 살폈다.

뒤쪽으로 날아간 공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 처리를 했다.

벌타 포함 4번 만에 숲에서 빠져나온 윤이나는 7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퍼트 두 번으로 9타를 치고 말았다.

순식간에 순위가 추락한 윤이나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어려운 핀 위치에도 버디 6개를 잡아냈고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의 스코어를 제출했다.

1번 홀에서 한꺼번에 4타를 잃은 이후에 3타를 줄이는 뚝심을 보인 셈이다.

윤이나는 선두 이예원에 9타 뒤진 공동 22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윤이나는 "쳐낸 공이 뒤로 가는 건 생전 처음 겪었다"면서 "그래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15 올해 KPGA 투어 20개 대회에 총상금 259억원 골프 02.21 9
56714 [게시판] KG스틸, 당진시민축구단과 메인스폰서 협약 체결 축구 02.21 9
56713 프로야구 NC, 26일부터 민트 멤버십 판매 야구 02.21 9
56712 산둥 기권에도…AFC 결정은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축구 02.21 9
56711 강이슬 29점·통산 5천득점…여자농구 KB, 4위로 PO 막차 농구&배구 02.21 7
56710 [AFC축구 전적] 전북 1-0 포트 축구 02.21 9
56709 정몽규 굳히기냐 신문선·허정무 뒤집기냐…KFA 회장선거 'D-6' 축구 02.21 9
56708 브리지스·볼 56점 합작…NBA 샬럿, 레이커스 잡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02.21 7
56707 한화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곳곳에 최초·이색 시설 야구 02.21 9
56706 악연 얽힌 K리그1 서울-안양 맞대결…강추위 뚫고 4만명 모일 듯 축구 02.21 9
56705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2.21 7
56704 한국 남자농구, 태국에 1점 차 신승…FIBA 아시아컵 본선행 농구&배구 02.21 7
56703 [경주소식] 경주 유소년 축구 춘계리그 21일 개막 축구 02.21 9
56702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5위 수성…도로공사도 셧아웃 승리(종합) 농구&배구 02.21 7
56701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2.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