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0위권 고진영·김효주 "물에 빠진 것만 몇 번인지…"

[올림픽] 20위권 고진영·김효주 "물에 빠진 것만 몇 번인지…"

링크온 0 232 2024.08.11 03:21
김동찬기자
10일 파리 올림픽 최종 라운드를 끝낸 고진영(왼쪽)과 김효주.
10일 파리 올림픽 최종 라운드를 끝낸 고진영(왼쪽)과 김효주.

[촬영= 김동찬]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과 김효주가 2024 파리 올림픽을 20위권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이븐파 288타를 기록했다.

한국 시간 10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나란히 공동 25위에 오른 고진영과 김효주는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고진영은 9위, 김효주는 공동 15위였다.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 둘은 고진영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똑같이 3타를 줄였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은 나란히 버디로 끝냈다.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하는 고진영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하는 고진영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 홀에서 한국의 김효주가 18번 홀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2024.8.10 [email protected]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전체적으로 잘한 것 같다"면서도 "(워터)해저드에 빠진 것만 10번 정도인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비하면 타수를 잘 지킨 편"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올림픽은 메달이 아니면 4등이나 최하위 60등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시원섭섭하다"고 두 번째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 역시 "저도 만만치 않게 물에 많이 빠졌다"며 "물에 빠지고 나면 뒤 팀에도 한 명 빠져 있고, 그 뒤 팀도 그렇고 하다 보니 '아, 나만 빠진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도쿄 때에 비해 순위가 내려갔지만 "아쉬움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는 준비가 잘 안됐는데, 이번에는 준비도 잘했고,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돌아봤다.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하는 김효주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하는 김효주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 홀에서 한국의 김효주가 18번 홀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2024.8.10 [email protected]

김효주의 경우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다음 올림픽에서는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다음 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4년 뒤인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묻자 1995년생 동갑인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답했다.

고진영은 "저희 둘 다 그때까지 경기력이 뒷받침되고, 골프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면서도 "그때에는 후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11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앞으로 2주 연속 영국에서 열리고 22일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고진영은 영국 2개 대회를 마친 뒤 미국으로 이동해 FM 챔피언십까지 출전하고, 김효주는 AIG 여자오픈 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효주는 9월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도 1∼2개 정도 나와 한국 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15 올해 KPGA 투어 20개 대회에 총상금 259억원 골프 02.21 9
56714 [게시판] KG스틸, 당진시민축구단과 메인스폰서 협약 체결 축구 02.21 9
56713 프로야구 NC, 26일부터 민트 멤버십 판매 야구 02.21 9
56712 산둥 기권에도…AFC 결정은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축구 02.21 9
56711 강이슬 29점·통산 5천득점…여자농구 KB, 4위로 PO 막차 농구&배구 02.21 7
56710 [AFC축구 전적] 전북 1-0 포트 축구 02.21 9
56709 정몽규 굳히기냐 신문선·허정무 뒤집기냐…KFA 회장선거 'D-6' 축구 02.21 9
56708 브리지스·볼 56점 합작…NBA 샬럿, 레이커스 잡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02.21 7
56707 한화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곳곳에 최초·이색 시설 야구 02.21 9
56706 악연 얽힌 K리그1 서울-안양 맞대결…강추위 뚫고 4만명 모일 듯 축구 02.21 9
56705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2.21 7
56704 한국 남자농구, 태국에 1점 차 신승…FIBA 아시아컵 본선행 농구&배구 02.21 7
56703 [경주소식] 경주 유소년 축구 춘계리그 21일 개막 축구 02.21 9
56702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5위 수성…도로공사도 셧아웃 승리(종합) 농구&배구 02.21 7
56701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2.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