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커리어 약한 지도자들에게 희망주고파"

광주FC 이정효 감독 "커리어 약한 지도자들에게 희망주고파"

링크온 0 218 2024.07.15 03:21
이의진기자

K리그서 100경기 지휘…"날 바라보는 아마추어 지도자들께 꿈을"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촬영 이의진]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커리어가 뛰어나지 않아도 프로팀 사령탑을 꿈꿀 수 있도록 국내 지도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1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K리그 감독이 어렵고 힘들고 고생하는 자리다. 광주에 부임했을 때 미디어, 광주시 축구인, K리그 다른 지도자들 모두 100경기 이상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바라보는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에게 꿈을 주고 싶다. 내가 더 노력해서 프로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 가운데 경력이 없고, 커리어가 약한 분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며 "조금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풀백으로 뛴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없는 이 감독은 늘 언론에 지도자로서 자신이 '언더독'의 입장이라고 밝혀왔다.

굵직한 경력이 없는 자신이 2022시즌을 앞두고 광주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의구심 섞인 시선이 따랐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2022시즌 2부리그에서 경쟁했던 '이정효호' 광주는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 홈 경기 최다 연승(10연승) 등 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과 승격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2023시즌 K리그1에서 광주를 3위에 올려놓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3위는 광주 구단 사상 1부리그 최고 순위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낸 것도 2023시즌이 처음이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 울산 HD와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축구 통산 100경기 지휘와 50승을 동시에 달성한 이 감독은 이날 "광주에서 100경기를 소화했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구단도 바뀌고 있고, 선수들의 머릿속에도 프로다운 태도가 심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인 이날 자신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이는 광주와 서포터스 빛고을이 공동으로 제작한 구단 공식 굿즈 상품이다.

이 감독의 100경기 지휘를 기념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다.

이 감독은 "오늘 이 옷을 입고 나온 건 팬들과 약속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단에 도움이 되기 위해 뭐라도 해보겠다는 의미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1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1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1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2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2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1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2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0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1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3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2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1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1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