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사나이' 김찬우 "KPGA 선수권 우승이 다음 목표"

'영암 사나이' 김찬우 "KPGA 선수권 우승이 다음 목표"

링크온 0 312 2024.05.13 03:22

KPGA 클래식 우승으로 영암에서만 2승 달성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영암 사나이' 김찬우가 다음 목표를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우승으로 내걸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 합계 33점을 따내 우승했다.

2위 장유빈을 1점 차로 따돌린 김찬우는 지난해 역시 영암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이어 개인 2승을 모두 영암에서 달성했다.

충청남도 출신인 김찬우는 2022년에는 역시 전남 영암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1타 차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유독 영암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찬우는 "작년에 여기서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도 자신 있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또 영암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독 영암에서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저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기는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캐디인 누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오른쪽)
캐디인 누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오른쪽)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초반에 선두로 치고 나간 장유빈에게 많이 뒤졌던 장면을 떠올린 그는 "10번이 쉬운 홀인데 보기가 나왔고, 11번 홀도 파를 못 지켰다"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버디 1, 2개를 잡고 3위 안에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복기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영암 대회 우승이 악천후로 인해 36홀만 치고 달성한 것이었다며 "그게 좀 마음에 걸렸는데, 올해는 72홀을 다 치고 우승해 오늘 우승이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또 "첫 우승 이후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며 "우승 전에는 막무가내로 지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그린을 넓게 쓰면서 굳이 예전처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골프가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찬우는 또 영암에서 2승을 모두 친누나인 김혜진 씨가 캐디를 맡아 일궈냈다.

1999년생 김찬우는 "저보다 3살 많은 누나와 2022년 하반기부터 캐디로 함께 했다"며 "골프는 잘 모르고 공만 닦아주고, 물 주는 것이 역할인데 누나와 함께하면서 2승을 거둬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 "올해 우승 한 번 더 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묻자 "KPGA 선수권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고 답했다.

큰 대회인 2개 대회를 제패하면 대상을 받게 된다는 말에 "대상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지만, 그렇다면 대상을 목표로 하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3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23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2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23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5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24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23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5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1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23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5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5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24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2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