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드래프트 1순위' 조미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죠"

WK리그 '드래프트 1순위' 조미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죠"

링크온 0 737 2021.12.17 15:52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미진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미진

[촬영 장보인]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전체 1순위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무대에 입성하게 된 공격수 조미진(20·고려대)이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조미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세종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전부터 조미진은 강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혔다.

여자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최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되고 있으며, 올해 10월 27일 미국과 원정 친선 경기 2차전(0-6 한국 패)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조미진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1순위 지명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긴장을 많이 해서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했다"면서 "스포츠토토라는 좋은 팀에서 저에게 기대를 걸어주신 것 같다. 그 보답으로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토토 입단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조미진에게는 낯설지 않은 팀이다.

세종시에서 대학에 다니는 그는 스포츠토토와 연습 경기를 하기도 했다.

조미진은 "당시 언니들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난다. 학교 선배 중에 스포츠토토에 있는 언니들도 있다. 조언을 많이 받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청운중-현대고-고려대까지 함께 나온 강지우, 같은 고등학교 선배 김수진(이상 21)이 스포츠토토에 있어 '믿을 구석'도 있다.

조미진은 "올해 목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 내년에는 WK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WK리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더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둥지를 찾은 조미진은 이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20일부터 진행되는 대표팀 국내 소집 훈련에 참여한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나니 없던 욕심도 생긴다. 대표팀 언니들은 빠른 축구를 하는데, 나도 이제 실업팀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아시안컵 본선에 갈 수 있도록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6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4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8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5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5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48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4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50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4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