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 암투병 끝에 76세로 별세

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 암투병 끝에 76세로 별세

링크온 0 740 2021.12.16 16:51
역대 프로야구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태정 전 감독(윗줄 오른쪽 두 번째)
역대 프로야구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태정 전 감독(윗줄 오른쪽 두 번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6일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은 지난 12일 암 투병 중 별세해 15일 발인을 마쳤다.

일구회 구경백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인의 별세를 알리지 못하고 일구회 회원들에게만 전했다"며 "야구계의 큰 별이 졌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1945년 대구에서 태어난 강 전 감독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실업야구 시절 제일은행, 육군야구단, 한국전력 등에서 활약했다.

1973년 28세 나이로 모교인 대구상고 감독으로 부임해 고(故) 장효조를 앞세워 전국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과 순발력 훈련을 강조해 당시로서는 생소한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건국대 감독을 거쳐 실업팀 한국화장품 감독으로 재직하다 1986년 청보 핀토스 수석코치로 부임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허구연 당시 감독이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으로 청보 핀토스의 잔여 시즌을 이끌었다.

1988년 태평양 돌핀스의 감독을 거쳐 1997년 OB 베어스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2002년에는 일구회 회장에 선출돼 2년 동안 야구인 권익 향상에 힘썼다.

1973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헹가래를 받는 강태정 전 감독
1973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헹가래를 받는 강태정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6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4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8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5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5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48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4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50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4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