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임선남 단장 "나성범 계약 쉽지 않을 듯…박건우 영입 이유"

NC 임선남 단장 "나성범 계약 쉽지 않을 듯…박건우 영입 이유"

링크온 0 702 2021.12.14 13:53

"나성범과 계약, 끝까지 최선 다할 것…양측 차이 있는 건 사실"

NC, 외야수 박건우와 6년 100억원 FA 계약
NC, 외야수 박건우와 6년 100억원 FA 계약

(서울=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 박건우(왼쪽)가 14일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원에 계약한 뒤 임선남 NC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4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박건우(31)를 영입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선남 단장은 계약 배경을 묻는 말에 "나성범의 대안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1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나성범과 계약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최근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움직였고, 박건우가 최적의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나성범이 떠나면 박건우는 우익수 자리에서 공·수를 메울 수 있다"며 "나성범이 남게 되면 박건우는 중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NC는 박건우와 6년 최대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박건우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NC에서 뛴다. 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을 받는다.

임 단장은 6년 장기 계약을 맺은 배경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임 단장은 "그동안 박건우가 보여준 성적을 보면, 향후 6년 동안 어느 정도의 기여를 해줄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할 수 있다"며 "그에 맞는 대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우는 풀타임으로 뛴 2016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타율 3할 미만의 성적을 낸 적이 없다.

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두산 베어스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기동력도 갖췄다.

2016년과 2017년엔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

올해 홈런은 6개로 적은 편이지만, 잠실구장보다 규모가 작은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 두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NC 나성범 30홈런·100타점 달성
NC 나성범 30홈런·100타점 달성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무사 1·2루 상황 NC 3번 나성범이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10.30 [email protected]

임 단장은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과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변하기도 했다.

임 단장은 "나성범이 희망하는 수준과 구단이 생각하는 수준에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동안 구단은 선수의 희망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스타의 예우를 맞춰 금액을 책정했으며 더는 올라갈 수 없는 한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그러나 우리 구단은 나성범과 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KIA 타이거즈와 계약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IA는 나성범에게 6년 총액 14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C는 최근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줄줄이 작별하고 있다.

NC는 지난달 김진성, 임창민 등 '개국공신'들을 한꺼번에 방출했다. FA 시장이 열린 뒤엔 2013년부터 함께한 포수 김태군(삼성 라이온즈)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NC는 지난달 유영준 2군 감독을 비롯해 한문연 배터리 코치, 전준호 작전 코치 등 팀 초창기부터 함께한 상징적인 지도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호준 코치도 팀을 떠났다.

또한 NC는 황순현 전 대표와 김종문 전 단장, 배석현 전 본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선수, 코치, 프런트 조직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달 NC 단장으로 취임한 임선남 단장은 "팀의 변화를 의도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성장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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