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고 힘낸 교포 앨리슨 리,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김치 먹고 힘낸 교포 앨리슨 리,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링크온 0 238 2023.10.20 03:21
볼의 궤적을 쫓는 앨리슨 리.
볼의 궤적을 쫓는 앨리슨 리.

[AP=연합뉴스]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에 오면 매일 김치 먹어요."

교포 앨리슨 리(미국)가 엄마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는 앨리슨 리의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아직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앨리슨 리는 유난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2년 차이던 2016년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렸던 LPGA 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린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랐다.

앨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에 자주 왔다"면서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는다. 특히 김치는 매일 먹는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는 "한국에 오면 늘 기분이 좋다"면서도 "매년 이맘때면 샷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앨리슨 리는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도 딱 한 번뿐이다

그런데 퍼트 개수는 불과 27개.

앨리슨 리는 "오늘은 정말 안되는 게 없었던 날이었다"면서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모두 마음먹은 대로 척척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스가 쉬운 편이다. 더구나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거리 조절이 쉬웠다"면서 "그린이 단단해지면 어떨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3 7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3 7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3:22 7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9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3:22 8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3:22 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3:22 7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3:22 8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3:22 8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3:22 8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3:22 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3:21 7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3:21 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3:21 8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3:2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