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휴스턴 7년 연속 ALCS 진출…텍사스와 WS 진출 다툼(종합)

'챔프' 휴스턴 7년 연속 ALCS 진출…텍사스와 WS 진출 다툼(종합)

링크온 0 182 2023.10.13 03:22

필라델피아, 6홈런 대포쇼…애틀랜타 대파하고 'NLDS 2승'

4회 결승 투런 아치 때린 휴스턴 아브레우
4회 결승 투런 아치 때린 휴스턴 아브레우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ALDS를 3승 1패로 통과한 휴스턴은 16일 홈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불러들여 ALCS 1차전을 벌인다. 7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아메리칸리그 최장 기록이다.

같은 텍사스주의 알링턴에 연고를 둔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휴스턴은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뛰다가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겼다.

휴스턴과 텍사스는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90승 7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두 팀 간의 대결에서 휴스턴이 9승 4패로 앞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 ALDS로 직행했다.

텍사스는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에 합류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2승 무패), ALDS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3승 무패)를 차례로 연파하고 12년 만에 ALCS에 올랐다.

7년 연속 ALCS 진출한 휴스턴
7년 연속 ALCS 진출한 휴스턴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장기 집권한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과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최대 흥행카드가 성사됐다.

베이커 감독은 1993∼2002년 10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해 2002년 딱 한 번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월드시리즈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졌다.

유독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인연이 없던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휴스턴을 이끌고 마침내 빅리그 감독 재임 2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보치 감독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3년간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재직하며 2010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 후 4년 만인 올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돌아오자마자 팀을 ALCS로 올려놔 실력을 뽐냈다.

휴스턴은 이날 홈런 공방전에서 승리한 뒤 지키는 야구로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1회 미네소타 로이스 루이스가 좌중월 솔로 아치로 포문을 열자 휴스턴은 2회초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중월 1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휴스턴의 호세 아브레우는 1-1로 맞선 4회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미네소타는 6회말 에두아르 줄리앙의 좌월 1점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한 점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미네소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승 무패로 제쳐 가을 야구 18연패에서 탈출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내년을 기약했다.

홈런 타구 지켜보는 하퍼
홈런 타구 지켜보는 하퍼

[USA투데이=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MLB 포스트시즌 한 경기 타이기록인 홈런 6개를 쏘아 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1패)째를 올렸다.

이제 필라델피아는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한다.

필라델피아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월 솔로 동점 홈런을 시작으로 빅 이닝을 연출했다.

안타 2개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짜릿한 역전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친 뒤 홈으로 들어오는 하퍼
홈런 친 뒤 홈으로 들어오는 하퍼

[EPA=연합뉴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J.T. 리얼무토가 6-1로 달아나는 싹쓸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하퍼는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대승을 확정 짓는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터너, 카스테야노스, 마시가 홈런 3방을 추가했다.

MLB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6개 홈런이 나온 건 2015년 시카고 컵스의 NLDS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8년 만이며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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