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한 kt 박영현 "PS에서도 똑같은 공 던지겠다"

'금의환향'한 kt 박영현 "PS에서도 똑같은 공 던지겠다"

링크온 0 180 2023.10.11 03:20

항저우 AG서 금메달 획득 앞장…"나도 내 공에 놀랐다"

금메달 걸고 웃는 박영현
금메달 걸고 웃는 박영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박영현이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10.10.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소속 팀 kt wiz에 금의환향한 오른손 투수 박영현(19)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던진 공을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도 똑같이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야구대표팀 주전 셋업맨으로 금메달 획득에 큰 공헌을 한 박영현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선 나도 내공에 놀랐다"라며 웃은 뒤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를 이룬 만큼, PS에서도 있는 힘을 다해 아시안게임에서 던졌던 공을 똑같이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 2년 차 젊은 투수 박영현은 류중일호의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홍콩전과 대만전,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대만과 결승전 등 총 4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떨지 않고 150㎞대 강속구를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에 꽂아 넣는 모습은 일품이었다.

소속 팀인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며 "국내에서 컨디션이 좋을 때 모습보다 훨씬 위력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박영현은 아시안게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펼친 배경에 관해 "모두가 간절하게 대회에 임했다"라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기에 좋은 피칭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남은 숙제는 kt의 우승뿐"이라며 "내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사이 형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2위가 유력해졌다. 그동안 팀에 힘을 보태지 못한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23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면 2위를 확정하고, 이날 경기에서 지더라도 두산이 남은 6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하면 2위가 확정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돼 PS를 차분하게 준비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현재 많은 투수가 체력난과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데, PS가 시작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65 [여자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3:23 0
56564 [프로배구 전적] 15일 농구&배구 03:23 0
56563 [여자농구 부천전적] 신한은행 64-54 하나은행 농구&배구 03:22 0
56562 밥신과 최건주 2025 K리그 '개막 축포' 주인공은 대전 최건주…마사 도움 축구 03:22 0
56561 이소미의 스윙. 이소미, 유럽여자골프 준우승…윤이나, 공동 4위 골프 03:22 0
56560 양민혁의 선발 출전 소식을 알린 QPR. '첫 선발+도움' 양민혁에 QPR 감독 "팀에 긍정적인 것 많이 줘" 축구 03:22 0
56559 포항 스틸야드 역대 가장 빠른 K리그1 개막…포근한 날씨에 "추춘제 되겠는데?" 축구 03:22 0
56558 공중전을 펼치는 우리카드 송명근 교체출전한 송명근 17점…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 농구&배구 03:22 0
56557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15년 천적 관계' 청산한 K리그1 대전…황선홍 "과정 보완해야" 축구 03:22 0
56556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0-0 수원FC 축구 03:22 0
56555 김대현, 구슬땀이 뚝뚝 [사진톡톡] LG트윈스, 구슬땀 꿰어 우승 꿈꾼다 야구 03:22 0
56554 프로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린 제주 김준하(맨 앞)의 세리머니 모습 '산뜻한 새출발' 제주SK, 신인 김준하 데뷔골로 서울에 2-0 완승 축구 03:22 0
56553 출사표 던지는 대전 황선홍 감독 포항과 K리그1 개막전…대전 황선홍 "2무 8패는 끔찍한 역사" 축구 03:21 0
56552 키움, 애리조나 메사에서 1차 스프링캠프 프로야구 키움, 애리조나 1차 캠프 종료…MVP 김웅빈·손현기 야구 03:21 0
56551 K리그 개막전에 등장한 현수막 별이 된 하늘이 생각한 K리그 개막전…"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