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PGA 가을 시리즈 첫날 2위…강성훈 3위·배상문 9위

김성현, PGA 가을 시리즈 첫날 2위…강성훈 3위·배상문 9위

링크온 0 284 2023.09.16 03:23
14번 홀(파4)에서 이글에 성공한 김성현(가운데)
14번 홀(파4)에서 이글에 성공한 김성현(가운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천1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단독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와 2타 차인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2022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고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4위가 한 시즌간 출전한 32개 대회에서 거둔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페덱스컵 랭킹 8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던 김성현은 가을 시리즈를 2024시즌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날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성현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샷이 나란히 프린지에 떨어졌으나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잡았다.

9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한 김성현은 14번 홀(파4)에서는 106야드 밖에서 친 아이언샷이 그린 경사를 따라 홀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 샷이 됐다.

김성현은 17번 홀(파3)에서는 약 11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렸다.

김성현은 1라운드를 마치고 "아이언과 퍼팅이 좀 좋지 않았는데 지난주 연습하면서 감을 찾은 것 같다. 드라이버샷도 잘 맞고 있다"면서 "남은 날도 오늘처럼 집중해서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훈
강성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강성훈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쳐 켈리 크라프트,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 5명과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투어 1승의 강성훈은 2022-2023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 통과했고 AT&T 바이런 넬슨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배상문은 버디 5개를 솎아내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케빈 스트릴먼, 저스틴 라워리(미국)와 공동 9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투어 2승이 있는 배상문은 2022-2023시즌 7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5월 AT&T 바이런 넬슨 공동 43위다.

2014년 이 대회(당시 명칭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자인 배상문은 "시합에 계속 출전했어야 했는데 한동안 시합이 없어서 의기소침했다"고 털어놓으며 "우승했던 기억을 살려 기분 좋게 연습하고 (덕분에) 코스 공략에서도 좀 더 유리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공동 35위(2언더파 70타), 노승열은 공동 105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71위에 그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20위(3언더파 69타)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맥스 호마(미국)는 공동 35위(2언더파 70타)로 주춤했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가을 시리즈에 돌입해 12월까지 7개 공식 대회, 3개 비공식 이벤트 대회를 연다.

배상문
배상문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5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25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5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25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8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2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25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8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4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2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8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8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26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26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