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쩐의 전쟁'…FIFA 올여름 이적시장 약 10조원 '돈 잔치'

역대급 '쩐의 전쟁'…FIFA 올여름 이적시장 약 10조원 '돈 잔치'

링크온 0 213 2023.09.10 03:21

잉글랜드, 지출액과 영입·이적 건수 모두 1위

네이마르·마네·파비뉴 등 낚아챈 사우디는 지출 2위

독일, 이적료 수입만 '1조4천840억원' 1위 '쏠쏠'

FIFA
FIFA

사진출처 AFP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여름은 전 세계 축구 구단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쩐의 전쟁'이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다.

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 각 구단이 지출한 이적료 총액이 73억6천만달러(약 9조8천403억원)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올해 6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 달간 이뤄진 계약을 토대로 산정됐다.

이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2019년 여름 대비 26.8%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7.2% 증가했다.

FIFA의 법률·규정 부문 최고책임자인 에밀리오 가르시아 실베로는 성명을 통해 "19억8천만달러를 낸 잉글랜드 클럽들이 가장 많은 돈을 썼다"며 "잉글랜드는 영입(449건)과 이적(514건)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선수 영입에 총 8억7천500만달러를 낸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이 잉글랜드에 이어 이적료 지출 2위를 기록했다.

네이마르
네이마르

[로이터=연합뉴스]

네이마르(브라질), 사디오 마네(세네갈), 파비뉴(브라질) 등 최고의 스타들이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진출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이 지출한 돈은 전 세계 이적료 총액의 14%에 달했다.

FIFA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이외의 연맹이 지불한 이적료가 전체 이적료의 10%를 넘긴 건 최초다.

이적료 지출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이어 프랑스(8억5천970만달러), 독일(7억6천240만달러), 이탈리아(7억1천110만달러), 스페인(4억560만달러)이 3∼6위에 자리했다.

독일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입을 올렸다.

실베로 최고책임자는 "독일 구단들은 총 11억1천만달러의 이적료 수입을 기록했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일 리그의 클럽들이 10억달러 이상을 벌어 들인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여자축구의 이적료 총액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액인 300만달러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97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95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06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97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06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05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96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07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02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94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08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05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96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9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