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쥐…선수들까지 나서 포획 소동

대만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쥐…선수들까지 나서 포획 소동

링크온 0 110 2023.08.10 03:21
경기장 운영요원의 쥐 포획 작전
경기장 운영요원의 쥐 포획 작전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프로야구 경기장에 쥐가 난입해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중부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경기에서 이 같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소동은 퉁이 라이온스의 8회 말 공격을 앞두고 야구장 외야로 쥐가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연맹 측은 외야에 나타난 쥐를 잡기 위해 경기장 운영직원 2명을 파견했다.

운영직원들은 쥐가 생각보다 커 준비한 종이상자로 잡기가 어렵다고 판단, 계획을 바꿔 쥐를 외야 바깥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쥐가 당황한 듯 오히려 그라운드 중앙으로 난입해 질주하자 선수 등 총 7명이 합세해 쥐 포획에 나섰다.

2∼3분이 걸린 체포 작전이 성공리에 끝나자 관중들은 웃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당시 야구장 해설위원은 "글러브로 잡는 것이 더 빠르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펑정민 중신 브라더스 감독은 해당 야구장에 예전부터 쥐가 많았다면서 해당 쥐가 "작은 고양이 크기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CPBL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이 야구팬들에게 전해지자 야구팬들은 "너무 많이 웃었다", "빅 미키(마우스) 한 마리가 경기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야구 경기장에 나타난 쥐 포획 작전
야구 경기장에 나타난 쥐 포획 작전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5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3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7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44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49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4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3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49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5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4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48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8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3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3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