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해결사 능력 여전하네…어제는 동점타·오늘은 끝내기

박병호, 해결사 능력 여전하네…어제는 동점타·오늘은 끝내기

링크온 0 195 2023.07.02 03:20

연이틀 승부처서 '초구' 노려쳐 적시타 작렬

끝내기 적시타 친 박병호
끝내기 적시타 친 박병호

kt wiz 박병호(가운데)가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노려쳐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36·kt wiz)는 올 시즌 살짝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6월까지 단 6개의 홈런을 쳤다.

지난해 35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와 어울리는 성적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6월까지 16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올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홈런 순위는 공동 21위까지 밀렸다.

박병호는 지난 달 중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6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월 14일 SSG 랜더스전까지 5경기에서 3개 홈런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후엔 단 한 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했다.

박병호도 답답하다. 그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데 장타가 안 나온다"며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4번 타자로 나선다.

장타를 못 치더라도 해결 능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박병호는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달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는 1-2로 뒤진 8회말 1사 1,2루에서 류진욱의 초구 컷패스트볼을 노려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후속타자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결승점을 얻어 천신만고 끝에 3-2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했다.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마무리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노려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연이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초구'를 노려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끈한 홈런은 아니지만, 해결 능력 만큼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 치는 박병호
안타 치는 박병호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적시타를 때린 박병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용찬은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라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포크볼이 올 것 같았고, 중심에 잘 맞아 안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동료들이 홈런을 쳐 승리할 수 있었다. 장타의 중요성을 다시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64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62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69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64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73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69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64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72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6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63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6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6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61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63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