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결승 주심에 욕설한 모리뉴 감독, 4경기 출전정지

유로파리그 결승 주심에 욕설한 모리뉴 감독, 4경기 출전정지

링크온 0 191 2023.06.23 03:20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주심에게 거친 언사로 항의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의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UEFA는 이달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심판에게 욕설한 모리뉴 감독에게 향후 4경기 UEFA 클럽 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치르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졌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에게 주차장에서 영어로 욕설을 섞어가며 "수치스럽다"고 말을 한 뒤 이탈리아어로도 강하게 항의했다. 이는 카메라에 포착돼 소셜 미디어로 고스란히 공개됐고, 결국 징계로까지 이어졌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당시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는 모리뉴 감독
유로파리그 결승전 당시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는 모리뉴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당시 경기가 워낙 치열하게 진행되며 테일러 주심은 양 팀에 총 14차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칙과 경고가 난무하면서 전·후반과 연장전에 주어진 추가 시간만 합해 25분 이상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리뉴 감독 등의 항의를 받았던 테일러 심판은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게서도 봉변당했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간 테일러 심판을 알아본 이탈리아 축구 팬들이 의자를 던지는 등 위협했고, 테일러 심판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출국해야 했다.

UEFA는 AS로마 구단에 총 5만5천 유로(약 7천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다음 유럽 클럽 대항전 원정 경기 때 팬들에게 입장권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30일 안에 헝가리축구협회에 연락해 서포터가 푸슈카시 아레나에 끼친 손해를 배상하라고도 명령했다.

웨스트햄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 때 물체에 맞아 치료 받는 크리스티아노 비라기
웨스트햄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 때 물체에 맞아 치료 받는 크리스티아노 비라기

[AP=연합뉴스]

아울러 UEFA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일어난 소요 사태에 대해서도 웨스트햄(잉글랜드) 구단에 총 5만8천 유로의 벌금과 향후 유럽 대항전 2경기 원정 입장권 판매 금지의 징계를 내렸다.

이달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결승전(2-1 웨스트햄 승)에서 전반 33분 상대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수비수 크리스티아노 비라기가 웨스트햄 팬들이 던진 물체에 맞아 머리에서 피를 흘린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71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71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78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7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81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78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71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81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7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71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7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7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70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71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