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스콜라리, 은퇴 뒤집고 감독직 복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스콜라리, 은퇴 뒤집고 감독직 복귀

링크온 0 169 2023.06.18 03:23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74세의 '명장'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가 지난해의 지도자 은퇴 선언을 뒤집고 프로축구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브라질 프로축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라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아틀레치쿠 PR을 이끌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13일 보타포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지도자직을 더는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스콜라리 감독은 AP통신 등에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며 "이제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가 내 인생이었는데, 인생의 한 장을 정말 잘 마쳤다"고 '은퇴'를 선언했는데, 이번에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지휘봉을 쥐면서 이를 번복한 셈이 됐다.

브라질 출신의 스콜라리 감독은 자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본 명장이다. 2012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쿠웨이트 등을 지휘한 스콜라리 감독은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등 클럽팀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는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영광만 누린 것은 아니었다. 2014년에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무려 1-7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스콜라리 감독은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나쁜 순간, 축구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브라질 국민에 "이런 경기를 용서해주시길 바란다. 결승에 오르지 못해 죄송하고, 3·4위전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까지 했지만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지휘봉을 놓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72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71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78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7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81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78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71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81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7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71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7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7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70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71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