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전 3경기 연속 20점 이상 오세근 "우승이 간절하다"

챔피언전 3경기 연속 20점 이상 오세근 "우승이 간절하다"

링크온 0 205 2023.04.30 03:21
29일 승리가 확실시되자 기뻐하는 오세근
29일 승리가 확실시되자 기뻐하는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선수 오세근이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세근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서울 SK와 경기에서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1-70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1∼3차전에서 21점, 21점, 23점을 넣으며 팀의 2승 1패 우위에 앞장섰다.

세 경기 모두 20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양 팀을 통틀어 오세근이 유일하다.

리바운드 역시 세 경기 평균 11.3개씩 걷어내며 말 그대로 팀의 대들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도 팀이 역전한 3쿼터와 4쿼터에 8점씩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초반이 안 좋았지만 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2차전처럼 SK 자밀 워니와 김선형에 대한 수비가 잘 됐고, 승부처에서 오마리 스펠맨과 렌즈 아반도가 한 방씩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근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세근은 인삼공사가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살아난 원동력으로 '집중력'을 들었다.

그는 "거의 챔피언전만 생각한다고 할 정도로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며 "제가 워낙 집중하느라 다른 선수들에게 별 얘기도 많이 안 하는데 선수들이 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집중력을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SK의 후반 체력 저하에 대해서도 "저희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데, 체력보다 집중력에서 우리가 앞선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날 2점에 그친 변준형과 전반 무득점이었던 스펠맨의 활약을 두고 "다음 경기나 5차전에 터지면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여유를 보이며 "특히 (변)준형이는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 잘 안돼도 괜찮다"고 격려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1승 4패로 패한 것이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고 설욕을 별렀다.

전반에 10점 이상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한때 15점 차로 달아나며 이긴 것에 대해 "SK의 장점인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이번 챔피언전에 줄어들었다"며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보인다"고 자신감도 내보였다.

인삼공사가 우승한다면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오른 오세근은 "제가 건재하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우승이 간절한 만큼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06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06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2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09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22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1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05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21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1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03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20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19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07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07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