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 양희종 등 복귀 때까지 버티자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 양희종 등 복귀 때까지 버티자

링크온 0 538 2021.10.27 09:44
인삼공사의 먼로(왼쪽)와 스펠맨
인삼공사의 먼로(왼쪽)와 스펠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초반 5할 승률 안팎에서 중위권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7-78로 졌다.

개막전에서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전주 KCC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가 3연패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이후 2연승으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날 패배로 3승 4패, 8위에 머물러 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강팀은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며 "우리는 지난 시즌 우승하고 이재도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는 등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재도가 창원 LG로 FA 이적을 했고, 그 보상으로 선수 대신 현금을 택한 인삼공사는 주전 포워드 양희종도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인삼공사는 또 이날 외국인 선수의 득점 합계가 오마리 스펠맨 4점, 대릴 먼로 6점 등 10점에 그쳤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14점, 다니엘 오셰푸가 10점을 넣은 것과 대비됐다.

2019-2020시즌까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스펠맨은 19.8점에 9.3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이날 4득점, 12일 고양 오리온 전에는 부상 결장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아쉽다.

먼로는 7.6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2018-2019시즌 오리온에서 뛸 때부터 돋보이는 농구 센스와 패스 능력 등은 인정받았지만 그에 비해 득점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승기 감독(왼쪽)과 양희종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승기 감독(왼쪽)과 양희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승기 감독은 "오늘 졌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2라운드까지 버티면 3라운드에는 양희종도 돌아오고, (12월에 전역하는) 박지훈도 있어서 그때는 숨통이 좀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인삼공사는 우승한 지난 시즌에도 2020년 12월 초까지 4∼5위에서 맴돌다가 이후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의 경우 외국인 선수를 얼 클락에서 크리스 맥컬러, 제러드 설린저로 차례로 바꾸는 과정에서 정체기가 있었다.

김승기 감독이 시즌 전체를 내다보고 팀을 우승권으로 만들어가는 능력을 보여준 만큼 올해도 인삼공사 팬들은 시즌 중반 이후를 기대할 만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1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1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1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2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2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1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2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0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1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3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2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1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1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