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우승' KCC, 군산팬들에 고별인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컵대회 우승' KCC, 군산팬들에 고별인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링크온 0 236 2023.10.16 03:22
"전북 팬들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전북 팬들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5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우승한 부산 KCC 선수들의 경기 이후 전 연고지인 전북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군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CC는 15일 오후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고 축포를 터뜨렸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최준용을 영입해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까지 더해 '호화 군단'을 만든 KCC는 주장 정창영이 트로피를 받아 높이 들어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우승 상금 5천만원이 적힌 패널을 품에 안고 활짝 웃었다.

KCC 선수단은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한편 전북 팬들을 향한 아쉬움 섞인 고별인사도 전했다.

KCC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2001년부터 전북 전주를 홈으로 삼아 왔던 KCC는 전주시와 체육관 철거 및 홈구장 신축 문제로 갈등을 빚은 끝에 부산으로 떠났다.

이날 결승전에서 KCC의 '제2연고지'였던 군산 팬들은 KCC가 득점을 하거나 현대모비스가 슛을 실수하면 환호성을 보내는 등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2쿼터 KCC가 대역전극을 펼칠 때엔 경기장이 떠나가라 함성을 질렀다.

KCC 정창영이 선수단을 대표해 "그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항상 저희 KCC를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아쉬움과 미안함이 섞인 작별 인사를 전했고, 군산 팬들은 손뼉을 치며 화답했다.

한편 이날 24점을 넣어 기자단 투표를 통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아 들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수원 kt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역시 KCC에 무릎을 꿇은 현대모비스는 상금 3천만원과 은색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835 [천병혁의 야구세상] 42년 만에 최초 '무완봉' 시즌…선동열·윤학길은 전설로 남나 야구 2023.10.17 195
41834 '겁없는 21세' 김주형, 우즈 이후 26년 만에 최연소 PGA투어 3승 골프 2023.10.17 216
41833 클린스만 감독 "17일 베트남전 손흥민 출전 여부, 아직 물음표" 축구 2023.10.17 238
41832 시즌 마친 류현진 18일 귀국…내년 FA 계약 및 훈련 준비 야구 2023.10.17 222
41831 박항서 전 감독, 17일 한국-베트남전에 옛 제자들 격려차 방문 축구 2023.10.17 231
41830 프로농구 소노, NBA 출신 데이비스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농구&배구 2023.10.17 192
41829 '부패 척결'로 와해한 중국 축구협회, 새 지도부 구성 축구 2023.10.17 220
41828 교포 김시환 등 4명 LIV 골프에서 퇴출 골프 2023.10.17 229
41827 MLB 첫 여성감독 탄생할까…샌프란시스코, 내킨 코치와 감독면접 야구 2023.10.17 214
41826 프로야구 3∼5위 경우의 수 36개 중 'NC 3위'가 23개…두산 희박 야구 2023.10.17 218
41825 남양주시, 5개 골프장 기획 세무조사로 11억 추징 골프 2023.10.17 225
41824 '20승·200탈삼진' NC 페디, 제10회 최동원상 수상 야구 2023.10.17 220
41823 클린스만 감독 "17일 베트남전 손흥민 출전 여부, 아직 물음표"(종합) 축구 2023.10.17 209
41822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3-2 두산 야구 2023.10.17 185
41821 프로야구 SSG·NC 3위 싸움 끝까지…두산 5위 확정 야구 2023.10.17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