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황희찬'이야!"…A매치 골로 이름 다시 알린 '코리안가이'

"나 '황희찬'이야!"…A매치 골로 이름 다시 알린 '코리안가이'

링크온 0 257 2023.10.18 03:26

최근 EPL서 득점 감각 고조…대표팀선 월드컵 포르투갈전 이후 모처럼 골맛

나 골 넣은 황희찬
나 골 넣은 황희찬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7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황소'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겐 최근 '코리안 가이'(Korean guy)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번 시즌 5골을 터뜨려 초반이긴 하나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된 것이 화제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그렇게 부른 것이 새로운 별명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이후 이달 1일(한국시간)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의 2-1 승리를 결정짓는 역전 결승포를 터뜨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이어 8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낸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 슈팅 12번 가운데 5번을 득점으로 연결, 슛 성공률 1위(41.7%)라는 점이 리그 소셜 미디어로 부각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소집 기간 인터뷰에서 '코리안 가이' 관련 질문에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고 유쾌하게 받아넘기며 자신감을 얻는 계기도 됐다고 밝힌 황희찬은 A매치에서도 그 기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이재성(마인츠)의 절묘한 패스 때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침착하게 왼발로 때려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한국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로 이어진 2-1 역전 결승 골을 넣은 뒤 약 10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서 터진 황희찬의 득점포다. 그는 57번째 A매치에서 11골을 기록했다.

이날 왼쪽 측면에 선발 출격해 득점 장면 외에도 특유의 저돌적 플레이 등을 마음껏 뽐낸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910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무대에서 시즌 3승 도전 골프 2023.10.18 262
4190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7-1 NC 야구 2023.10.18 215
41908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클린스만호, 코너킥 옵션 추가 장착 축구 2023.10.18 264
41907 프로축구 광주 베카, 9월 K리그 이달의 골 수상 축구 2023.10.18 257
41906 손흥민 "팬 분들 앞에서 결장은 용납이 안 돼…3연승 자신감↑" 축구 2023.10.18 261
41905 KB손해보험 한국민, 미들 블로커로 전향…"적응 잘해줘 놀랐다" 농구&배구 2023.10.18 215
41904 구보, 이강인에 자극받았나 "주전 뛸 것…튀니지 제칠 수 있어" 축구 2023.10.18 252
41903 SSG 김태훈 은퇴…"15년 동안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종합) 야구 2023.10.18 232
41902 한국전력 리시브 무너뜨린 KB손보…"범실 나와도 강하게 서브" 농구&배구 2023.10.18 248
41901 프로야구 한화, 4년 만에 탈꼴찌·4할 승률…뒷심 부족은 아쉬움 야구 2023.10.18 224
41900 MLB 최초 여성 단장 킴 응, 마이애미와 3년 만에 결별 야구 2023.10.18 237
열람중 "나 '황희찬'이야!"…A매치 골로 이름 다시 알린 '코리안가이' 축구 2023.10.18 258
41898 밀집수비 뚫고 '6골 폭풍'…클린스만호 출범 최다 득점에 자신감 축구 2023.10.18 256
41897 손흥민 "팬 분들 앞에서 결장은 용납이 안 돼…3연승 자신감↑"(종합) 축구 2023.10.18 270
41896 양현종, 최종전서 7이닝 1실점…4위 NC, 19일 두산과 WC 대결 야구 2023.10.18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