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도 정상급 기량 신지애 "투어 18년차…후회 없도록"

30대 중반에도 정상급 기량 신지애 "투어 18년차…후회 없도록"

링크온 0 232 2023.10.18 03:23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 "한국에서는 더 좋은 경기 하게 돼"

답변하는 신지애
답변하는 신지애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신지애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7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가 투어 생활 18년이 됐는데,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늘 푸른 소나무'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는데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랭킹 16위로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지 않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것은 물론이고, 랭킹 20위 내 최고령 선수도 역시 신지애다.

세계 랭킹 15위 내에 한국 선수 4명이 들어가면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도 바라볼 수 있는 순위이기도 하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을 달성하며 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에 진출했고,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따냈다.

이후로는 일본에서 뛰면서 올해 2승을 포함해 28승을 더하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해란, 고진영, 리디아 고, 신지애. 2023.10.17 [email protected]

신지애는 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한국에서 경기가 오랜만이라 많이 설렌다"며 "설렘이 가득한 긴장감도 오랜만에 느껴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롱런'의 비결로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돌아보며 "스스로를 뛰어넘고 싶은 욕심과, 그 욕심을 버리려는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파악하면서 하다 보니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여전히 뭔가 배우고 있고, 함께 성장하려고도 노력한다"며 "제가 후배들보다 조금 더 먼저, 오래 하는 만큼 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골프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 준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그는 "일본에서 오래 뛰어서 그 분위기에 적응이 너무 됐다"며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고, 미국 LPGA 투어 후배들도 만나고 싶어서 올해는 외국 대회에 몇 번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나가보니 너무 좋지만, 30대 나이라 그런지 힘들다"고 말한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후회하지 않도록 (많은 대회에) 나가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답변하는 리디아 고
답변하는 리디아 고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7 [email protected]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항상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었다"며 "작년에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우승해 특별한 기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특히 한국 팬들이 여자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신나고, 좋은 경기를 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940 금메달 기운 A매치까지…클린스만호 전면에 나선 '항저우 세대' 축구 2023.10.19 255
41939 김선형 없고 오세근 1분 뛴 프로농구 SK, EASL 1차전 석패 농구&배구 2023.10.19 165
41938 [프로농구개막] ① '농구야 반갑다'…KCC·SK 양강 체제 주목 농구&배구 2023.10.19 160
41937 실망스러운 가을 야구 성적에도 MLB 다저스, 로버츠 감독 재신임 야구 2023.10.19 201
41936 U-17 월드컵 앞둔 변성환호, 4개국 친선대회 2무 1패로 마무리 축구 2023.10.19 245
41935 강기정 광주시장 "매수할 기업 나타나면 광주FC 팔 것" 축구 2023.10.19 241
41934 '4경기 15홈런'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10-0 대파하고 NLCS 2연승 야구 2023.10.19 197
41933 '케인 2골' 잉글랜드, 이탈리아 3-1로 꺾고 유로2024 본선 진출 축구 2023.10.19 223
41932 NC·두산, 에이스 페디·알칸타라 빼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종합) 야구 2023.10.19 193
41931 은퇴 앞둔 대구FC 이근호 "아직 실감 안 나…남은 힘 쏟겠다" 축구 2023.10.19 222
41930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구미혜당학교와 어울림 농구 교실 개최 농구&배구 2023.10.19 232
41929 NC 태너 vs 두산 곽빈,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2023.10.19 197
41928 네이마르 또 부상…브라질, 월드컵 예선서 우루과이에 0-2 패 축구 2023.10.19 206
41927 [이·팔 전쟁] 독일 프로축구팀, 전쟁 관련 글 올린 선수에 활동 정지 징계 축구 2023.10.19 226
41926 페디·박건우 부상 속 아쉬운 4위…NC, 와일드카드 1차전에 총력 야구 2023.10.19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