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PS' 손아섭 "큰 경기에는 새로운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6년만에 PS' 손아섭 "큰 경기에는 새로운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링크온 0 231 2023.10.20 03:23
인터뷰하는 NC 손아섭
인터뷰하는 NC 손아섭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손아섭(35·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타율 1위 경쟁으로 지쳤을 때 '도파민'에 관해 공부했다.

그리고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NC의 도파민 역할을 했다.

손아섭은 포스트시즌 서막을 열며 "다시 도파민을 끌어 올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한국프로야구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이날 NC는 두산을 꺾거나 무승부를 이루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한다.

손아섭은 "우리 팀에는 아직 큰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젊은 선수가 많다. 준PO에 직행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와 박건우, 박민우 등 고참급들이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면, 우리가 이번 포스트시즌의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NC 다이노스 손아섭
NC 다이노스 손아섭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실 손아섭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당시에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고 준PO에서 NC와 만났다.

롯데가 치열한 승부 끝에 2승 3패로 NC에 밀려, 2017년 손아섭의 포스트시즌도 종료됐다.

2017년 준PO 5차전이 열린 곳이 창원NC파크가 개장하기 전, NC가 홈으로 쓴 마산야구장이었다.

손아섭은 "바로 옆 마산구장에서 최근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는데, NC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치르는 게 나도 신기하다"고 했다.

정규시즌에서 손아섭은 타율 0.339, 187안타로, 타율과 최다안타 2관왕에 올랐다.

팀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에 타율 1위를 놓고도 경쟁해 손아섭은 시즌 말미에 꽤 큰 피로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NC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자신도 2관왕에 올라 '적절한 수치의 도파민'이 생성돼 행복감을 느꼈다.

이제 또 떨리는 무대가 시작된다.

손아섭은 "포스트시즌에는 새로운 도파민이 분비된다"며 "후회 없는 가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몸은 '더 큰 자극'을 원한다.

손아섭은 도파민을 더 끌어올려, 준PO,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더 큰 무대를 누비는 짜릿한 상상을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015 MLB 휴스턴, 텍사스에 2연패 뒤 2연승…ALCS 승부 원점으로(종합) 야구 2023.10.21 208
42014 창원시 '항저우 금메달' 마산용마고 장현석 격려…시장 접견 야구 2023.10.21 203
42013 김태형 롯데 신임감독 "책임감 느낀다…당연히 목표는 우승이죠" 야구 2023.10.21 184
42012 [영상] 울며 실려나간 네이마르, 인대 파열…4천억 쓴 알힐랄 어쩌나 축구 2023.10.21 226
42011 프로농구 SK, 22일 홈 개막전서 팬들과 함께 시즌 출정식 농구&배구 2023.10.21 377
42010 프로야구 롯데, 김태형 감독 선임…3년 총 24억원 야구 2023.10.21 213
42009 LIV 골프 왓슨 "LIV 상위권 선수한테도 메이저 출전권 줘라" 골프 2023.10.21 207
42008 차가운 날씨에 뜨거운 샷…이정은 "스윙 교정 적응 중" 골프 2023.10.21 198
42007 부활한 임희정,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이틀 연속 선두(종합) 골프 2023.10.21 208
42006 [프로축구 중간순위] 20일 축구 2023.10.21 222
42005 총격으로 중단됐던 벨기에-스웨덴 유로 예선, 그대로 '무승부' 축구 2023.10.21 234
42004 NC와 격돌…김원형 SSG 감독 "정규시즌 막판 분위기 이어갈 것" 야구 2023.10.20 243
42003 LPGA 신인왕 거의 굳힌 유해란 "영어 연설이 걱정" 골프 2023.10.20 245
42002 [영상] 유럽축구도 '이·팔 논쟁'…살라흐·엘가지·칸토나 SNS 난타전 축구 2023.10.20 258
42001 '부산 이전' KCC이지스, 22일 사직실내체육관서 홈 개막전 농구&배구 2023.10.20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