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구책에 '프로배구단 매각' 포함…배구계 긴장

한국전력, 자구책에 '프로배구단 매각' 포함…배구계 긴장

링크온 0 284 2023.10.21 03:22
한국전력 배구단
한국전력 배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자금난을 겪는 한국전력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자구책 중 하나로 '배구단 매각'을 포함했다.

아직 한국전력이 배구단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건 아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관계자는 20일 "본사가 제출한 여러 자구책 중에 배구단 매각이 포함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며 "일단 우리는 열심히 배구단을 운영하고,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2023-2024시즌 V리그를 치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중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서 배구단 매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구책을 담은 자료에는 배구단 매각이 부채를 줄일 방안 중 하나로 담겼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에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주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1945년 11월 28일 '남선전기 배구부'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78년에 이르는 한국 배구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한국전력 배구단 매각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배구계가 받은 타격은 크다.

당장은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배구계는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한국전력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060 '이건희 결승골' K리그1 광주, 선두 울산 또 잡았다…3연승 질주 축구 2023.10.22 227
42059 준PO 1차전 선발은 SSG 엘리아스·NC 신민혁…22일 2시 플레이볼(종합) 야구 2023.10.22 219
42058 프로농구 kt, 원정에서 LG 잡고 기분 좋은 출발 농구&배구 2023.10.22 213
42057 프로농구 새 시즌 팁오프!…SK·kt·현대모비스 웃었다(종합) 농구&배구 2023.10.22 306
42056 [프로농구 안양전적] SK 89-74 정관장 농구&배구 2023.10.22 221
42055 NBA '스타 식스맨' 이궈달라, 20년 선수 생활 끝내고 은퇴 농구&배구 2023.10.22 247
42054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87-62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3.10.22 213
42053 프로야구 한화, 장웅정·원혁재 등 7명 방출…"선수단 재편" 야구 2023.10.22 224
42052 'V리그 최다승 타이' 신영철 감독 "남이 못 깨도록 연장하고파" 농구&배구 2023.10.22 250
42051 임희정 '삐끗'…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3R 불안한 선두 골프 2023.10.22 199
42050 '나경복·황승빈 매치' 우리카드-KB손해보험, 누가 먼저 웃을까 농구&배구 2023.10.22 280
42049 13년 뛴 안양체육관 '적'으로 찾은 오세근 "홈 라커룸 들어갈뻔"(종합) 농구&배구 2023.10.22 257
42048 LIV 골프 켑카·스미스, 시즌 최종 단체전 준결승행 좌절 골프 2023.10.22 215
42047 우리카드, KB손보 꺾고 3연승…신영철 감독, V리그 최다승 타이 농구&배구 2023.10.22 308
42046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21일 축구 2023.10.22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