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블로킹' 포함해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KB손보 나경복

'얼굴 블로킹' 포함해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KB손보 나경복

링크온 0 4 02.10 03:22

"'트리플크라운 하자'던 박철우 선배 해설한 날 달성해서 다행"

KB손해보험 나경복
KB손해보험 나경복

[촬영 이대호]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손해보험이 12-6으로 앞선 2세트, OK저축은행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발자크(등록명 크리스)의 강스파이크가 KB손해보험 나경복의 얼굴로 향했다.

나경복의 얼굴을 강타한 공은 공교롭게도 그대로 코트를 넘어가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받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져 블로킹 득점으로 인정됐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쑥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상하게 올 시즌 얼굴에 자주 맞는다. 그래도 얼굴 맞고 득점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나경복의 '얼굴 블로킹'은 통산 7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개씩)의 밑거름이 됐다.

이날 20득점으로 활약한 나경복은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3개씩 했고, 블로킹은 4개 성공했다.

트리플크라운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은 나경복
트리플크라운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은 나경복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에서 뛰던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KB손해보험 이적 후에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그는 이날 마이크를 잡은 박철우 KBSN 해설위원과 인연을 소개했다.

나경복은 "박철우 선배가 올 시즌에 장난스럽게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하자'고 하셨는데, 마침 해설하신 날 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또한 적절한 토스로 후위 공격 3개를 끌어낸 팀 세터 황택의에게는 "마침 택의가 장난스럽게 경기 앞두고 '트리플크라운 하자'고 했다. 기록 달성까지 백어택이 하나 부족했는데, '그러면 더 때리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더라. 그래서 때려서 달성했다"고 고마워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17승 10패, 승점 47을 기록했다. 2위 대한항공(17승 9패·승점 51)과 격차는 승점 4다.

나경복은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매 경기 이기면서 승점을 쌓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15 함양군, 33년 만에 유소년 축구단 재건…'함양FC U-18' 창단 축구 02.11 10
56414 사사키 영입한 LA 다저스, MLB 비시즌의 '승자' 야구 02.11 12
56413 화천군 연중 스포츠대회 시동…파크골프·수상·축구·자전거 축구 02.11 10
56412 여자축구 신상우호, UAE 친선대회 출전…김신지·지소연 등 승선 축구 02.11 11
56411 [여자농구 부산전적] KB 66-63 BNK 농구&배구 02.11 10
56410 NBA '충격 트레이드' 주인공 데이비스, 1경기 뛰고 내전근 부상 농구&배구 02.11 9
56409 '남자배구 2위 싸움' 현대캐피탈 vs KB손해보험, 14일 빅뱅 농구&배구 02.11 9
56408 타이틀리스트, 봄·여름용 골프웨어 출시 골프 02.11 13
56407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어시스트', K리그 선수 대상 법률 교육 축구 02.11 10
56406 보이스캐디, 3월 3일까지 신제품 사전 예약 사은 행사 골프 02.11 12
56405 U-20 아시안컵 출전하는 이창원호,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 축구 02.11 11
56404 K리그 TSG, 2025시즌 맞아 새롭게 구성…박충균·최철우 등 합류 축구 02.11 11
56403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2.11 9
56402 [게시판] 코오롱모터스, BMW 럭셔리 앰버서더로 이영표·최나연 선정 축구 02.11 11
56401 여자축구 베테랑 이민아의 도전…신생 캐나다리그 이적 앞둬 축구 02.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