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실 떠서 넘어간 '체공시간 6.98초' 오타니 시즌 7호포

둥실 떠서 넘어간 '체공시간 6.98초' 오타니 시즌 7호포

링크온 0 302 2023.05.02 03:23

올 시즌 MLB 최장 시간 체공…타구 속도는 시속 184㎞

밀워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오타니 쇼헤이
밀워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7호 홈런으로 4월의 문을 닫았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현지 날짜로는 4월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안타 1개가 바로 시즌 7호 홈런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 콜린 레아의 초구 몸쪽 컷패스트볼을 강하게 받아쳤다.

다소 높은 각도로 비행을 시작한 오타니의 타구는 힘을 잃지 않고 오랜 시간 공중에 머물렀다가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고서야 착륙했다.

발사 각도는 39도로 홈런을 만들기에 적절하지 않았지만, 대신 타구 스피드가 시속 114.3마일(약 184㎞)에 이르렀다. 비거리는 413피트(약 126m)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이번 홈런의 체공 시간은 6.98초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장이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전광판 어딘가를 때릴 오타니의 홈런 타구의 착륙을 계속 기다렸다"며 "그런 타구는 별로 보지 못했다. 그는 특별하고, 함께 한다면 매일 새로운 걸 느낀다"고 감탄했다.

오타니의 홈런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밀워키에 3-0으로 승리하고 15승 14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일본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으로 이끌고 MLB 개막을 맞이한 오타니의 4월은 뜨거웠다.

투수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로 활약했고, 타자로는 타율 0.294에 7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6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400 "온 가족이 축구로 즐거운 시간…아버지가 상상하던 미래" 축구 2023.05.03 352
32399 PGA 투어 선수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잉글랜드·한국 순서 골프 2023.05.03 327
32398 [프로야구전망대] 봄바람 탄 롯데 5월 첫 도전 상대는 5연승 KIA·삼성 야구 2023.05.02 315
열람중 둥실 떠서 넘어간 '체공시간 6.98초' 오타니 시즌 7호포 야구 2023.05.02 303
32396 '50점 원맨쇼' 커리, 제임스와 5년 만에 NBA PO 맞대결 농구&배구 2023.05.02 205
32395 마흔살 수원 염기훈 "작년보다 더 힘들어…다음 경기엔 첫 승을" 축구 2023.05.02 330
32394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 김지영·유승희 맞트레이드 농구&배구 2023.05.02 226
32393 여자농구 KB, 창단 6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농구&배구 2023.05.02 224
32392 막판 이글-버디 유해란, 공동6위…그린, 4년 만에 통산 3승(종합) 골프 2023.05.02 302
32391 손흥민,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토트넘은 6위 추락 축구 2023.05.02 309
32390 '김선형 벤치' 승부수 통한 SK 전희철 "생각한대로 흘러가 기뻐" 농구&배구 2023.05.02 235
32389 막판 이글-버디 유해란, 공동6위…그린, 4년 만에 통산 3승 골프 2023.05.02 318
32388 피나우, PGA 투어 멕시코오픈 우승…김성현 24위(종합) 골프 2023.05.02 344
32387 "'직장 갑질' 피해에 퇴사까지…"…골프장 캐디 억울함 호소 골프 2023.05.02 252
32386 5경기서 4골…손흥민, 3시즌 연속 'EPL 득점 톱10' 갈까 축구 2023.05.02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