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전 애인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해…비밀 유지도 강요받아"

우즈 전 애인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해…비밀 유지도 강요받아"

링크온 0 280 2023.05.08 03:21
우즈(왼쪽)와 허먼의 2019년 10월 모습.
우즈(왼쪽)와 허먼의 2019년 10월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애인 에리카 허먼(이상 미국)이 "우즈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7일(한국시간) 허먼의 변호사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이와 같은 주장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며 "이에 따르면 허먼은 우즈로부터 고용됐을 때 성추행을 당했으며,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보도했다.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도 받았다는 것이다.

허먼은 2014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에 음식점을 열 때 관련 업무를 맡았고 식당 영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운영을 담당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우즈와 허먼이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고, 2019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나 2022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때도 허먼이 우즈의 옆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허먼은 지난해 10월 우즈 측을 고소했다.

당시 허먼은 우즈의 플로리다주 자택 소유 법인에 대해 피해 보상금 3천만 달러(약 400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허먼이 휴가를 다녀왔지만 우즈의 자택 소유 법인으로부터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6년 가까이 우즈와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우즈의 딸, 허먼, 우즈.
왼쪽부터 우즈의 딸, 허먼, 우즈.

[AP=연합뉴스]

또 지난 3월에는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민사 소송을 냈다.

이때 허먼의 변호인 측이 미국의 '스피크 아웃 액트'(Speak Out Act) 법을 근거로 비밀 유지 협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비밀 유지 협약이 성폭행, 성희롱 등과 관련된 경우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이다.

우즈와 동거하다가 쫓겨난 것을 두고 허먼의 변호인 측은 "고용인이 피고용인과 성적인 관계를 이유로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 자체가 성희롱"이라며 "또 집주인이 공동 세입자에게 성적인 관계를 조건으로 하는 행위 역시 미국 연방 및 플로리다주 공정 주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우즈의 변호인 측은 올해 3월 허먼이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공개됐을 때 "허먼은 성적 학대나 희롱의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결혼한 우즈는 1남 1녀를 뒀고 2009년 성 추문을 일으킨 뒤 이혼했다.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와 교제했고 2017년부터 허먼과 만남을 이어왔다.

올해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아 올해는 경기에 다시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715 문동주·김서현 '동시 출격' 한화, kt 잡고 16일 만에 탈꼴찌 야구 2023.05.08 204
열람중 우즈 전 애인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해…비밀 유지도 강요받아" 골프 2023.05.08 281
32713 문동주·김서현 '동시 출격' 한화, kt 잡고 16일 만에 탈꼴찌(종합) 야구 2023.05.08 189
32712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에 승부수" 축구 2023.05.08 235
32711 독일프로축구 정우영, 후반 교체 출전…프라이부르크는 0-1 패배 축구 2023.05.08 324
32710 토트넘 무실점에 힘 보탠 '미드필더' 손흥민, 6∼7점대 평점 축구 2023.05.08 328
32709 박보겸, KLPGA 투어 7번째 '홀인원 뒤 우승'…정규투어 첫 승(종합) 골프 2023.05.08 257
32708 프로야구 삼성-롯데 부산경기 비로 취소 야구 2023.05.08 197
32707 LG 박동원, 홈런 단독 선두…1년 만에 한 경기 홈런 2개 야구 2023.05.08 225
32706 K리그2 부천, 전남에 5-2 완승…이정빈 후반 1골 2도움 '원맨쇼' 축구 2023.05.08 295
32705 '사우디 유혹' 떨친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와 '1년 더!' 축구 2023.05.08 218
32704 '호드리구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20번째 스페인 국왕컵 우승(종합) 축구 2023.05.08 245
32703 한국 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경기서 일본 완파(종합) 골프 2023.05.08 283
32702 [KPGA 최종순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 2023.05.08 252
32701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우천 취소…54홀 대회로 축소 골프 2023.05.07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