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벌랜더, MLB 30개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역대 21번째

40세 벌랜더, MLB 30개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역대 21번째

링크온 0 215 2023.05.12 03:22

시즌 초반 등 근육 부상으로 주춤하다 기량 회복

저스틴 벌랜더
저스틴 벌랜더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뉴욕 메츠의 우완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4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을 썼다.

벌랜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벌랜더는 MLB 통산 21번째로 빅리그 30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MLB는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창단으로 30개 구단 체제가 됐으며 2002년 알 라이터(당시 메츠)가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21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달성했다.

이 밖에 현역 선수 중에선 맥스 셔저(메츠)가 2016년,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19년 30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시절이던 2006년 4월 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승리하며 전 구단 승리 기록에 신시내티만 남겨뒀다.

벌랜더는 2012년과 2019년 신시내티전에서 각각 6이닝 2실점, 7이닝 4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는 이날 세 번째 도전 만에 신시내티전 승리를 거둬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많은 이들이 거두지 못한 기록을 세워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첫 승(1패)을 거두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2.25로 끌어내렸다.

저스틴 벌랜더
저스틴 벌랜더

[USA투데이=연합뉴스]

벌랜더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다시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벌랜더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메츠와 2년 8천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불혹의 나이로 팀 동료 셔저와 함께 2023시즌 최고 연봉(4천333만 달러) 선수가 된 벌랜더는 올해도 변함없이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오른쪽 등 근육 통증에 시달리며 한동안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복귀전인 지난 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985 클린스만호, 아시안컵서 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와 한 조(종합) 축구 2023.05.12 252
32984 김기태 kt 2군 감독, 건강 회복…12일 복귀 야구 2023.05.12 195
32983 25골 서울 vs 9실점 울산…14일 K리그1 '창과 방패' 격돌 축구 2023.05.12 218
32982 브라질 축구서 사상 최대 규모 승부조작…황희찬 전 동료 연루 축구 2023.05.12 252
32981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12 170
32980 인터밀란, UCL 준결승 1차전서 AC밀란 2-0 제압…11분 만에 2골 축구 2023.05.12 276
32979 kt 소형준, 팔꿈치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항저우AG 불발(종합) 야구 2023.05.12 202
3297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6 두산 야구 2023.05.12 159
32977 [프로야구 광주전적] SSG 5-3 KIA 야구 2023.05.12 162
32976 베테랑 가드 김현호, 프로농구 DB와 1년 더…보수 1억원 농구&배구 2023.05.12 190
32975 NBA 시즌 베스트 5에 아데토쿤보·테이텀·엠비드·SGA·돈치치 농구&배구 2023.05.12 187
32974 NC, kt와 원정 3연전 싹쓸이…구창모 6⅓이닝 1실점 야구 2023.05.12 161
열람중 40세 벌랜더, MLB 30개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역대 21번째 야구 2023.05.12 216
32972 나폴리-마요르카전 주최측 "7월 30일도 K리그와 겹친다" 주장(종합) 축구 2023.05.12 303
32971 한화 새 외인 산체스, 삼성전 4이닝 무실점 호투…'합격점' 야구 2023.05.12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