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결승 골' 포항 고영준 "두 자릿수 득점 노린다!"

'극장 결승 골' 포항 고영준 "두 자릿수 득점 노린다!"

링크온 0 327 2023.05.14 03: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싶어"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경기 연속 큰 기회를 놓쳐서 미안했는데…. 만회를 다 한 것은 아니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입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2001년생 젊은 피' 공격수 고영준이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고영준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결승 골'을 꽂으며 포항의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불어 그랜트의 득점에 도움까지 준 고영준은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고영준의 '원맨쇼' 덕분에 포항은 최근 3경기(1무 2패)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고, 순위도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고영준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단 2경기 연속으로 큰 (득점) 기회를 놓쳐서 팀이 안 좋은 상황이 된 게 미안했다"라며 "오늘 1골 1도움을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그래도 앞선 실수를 모두 만회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극장 결승 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항의 고영준
극장 결승 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항의 고영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고영준은 이번 시즌 5골(1도움)로 팀 내 득점 선두다.

하지만 고영준은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전과 12라운드 대구FC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두 경기 모두 골키퍼와 1대1 기회였지만 모두 막혔다.

고영준은 이날 골 장면을 돌아보며 "(이)호재 형과 3년 정도 생활하다 보니 생각이 잘 맞았다"라며 "호재형이 패스받을 때 첫 터치가 잘 돼 여유롭게 슈팅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목표를 15개로 잡았다"라며 "지금 5호 골이다. 잘하면 두 자릿수 골도 가능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고영준은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고영준은 "가장 가까운 대표팀 일정이 아시안게임이다.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아시안게임에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105 최진호, 우리금융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임성재는 5타 차 4위 골프 2023.05.14 254
33104 김하성 2타점 동점 2루타에도 샌디에이고는 3연패 야구 2023.05.14 210
33103 박진만 삼성 감독,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야구 2023.05.14 201
33102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이대호 향기' 풍기는 한화 노시환 야구 2023.05.14 196
33101 NBA 레이커스, 서부 결승으로…디펜딩 챔프 골든스테이트는 탈락 농구&배구 2023.05.14 179
33100 여자배구 흥국생명 옐레나만 재계약…6개팀 새 외국인 선수 선발 농구&배구 2023.05.14 235
33099 과르디올라 감독, 빡빡한 맨시티 일정에 "이해할 수 없어" 축구 2023.05.14 248
33098 진기록 노렸던 롯데 고승민 고백 "마지막 타석 힘 들어가서…" 야구 2023.05.14 196
33097 수베로 전 감독 출국…"한화, 올라갈 준비 마쳤다" 야구 2023.05.14 190
33096 NBA 디펜딩 챔프의 '이례적 탈락'…골든스테이트 '빅3' 유지할까 농구&배구 2023.05.14 173
33095 '고영준 극장골' 포항, 대전 3-2 격파하고 3위 '점프' 축구 2023.05.14 321
33094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9-2 NC 야구 2023.05.14 178
33093 프로축구 천안시티FC, 다문화 축구교실 운영…신의손 코치 지도 축구 2023.05.14 302
33092 여자배구 흥국생명 옐레나만 재계약…6개팀 새 외국인 선수 선발(종합) 농구&배구 2023.05.14 191
열람중 '극장 결승 골' 포항 고영준 "두 자릿수 득점 노린다!" 축구 2023.05.14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