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시즌 최종전 앞서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 품에 안아

김민재, 시즌 최종전 앞서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 품에 안아

링크온 0 293 2023.06.06 03:25

나폴리, 삼프도리아에 2-0 승…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

김민재
김민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소속팀 나폴리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경기 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받았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볼로냐전에서 올 시즌 리그 다섯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경기에 앞서 진행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 시상식에는 참여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세리에A 사무국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2023시즌 U-23·골키퍼·수비수·미드필더·스트라이커 부문 최우수선수(MVP)'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김민재는 최우수 수비수를 놓고 나폴리 동료 조반니 디로렌초,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후보에 올라 경쟁했고, 당당히 '수비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8-2019시즌부터 제정된 '포지션별 MVP'에서 아시아 선수가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세리에A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수비하는 김민재
수비하는 김민재

[AP=연합뉴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에 데뷔하자마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33년 만에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하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됐고, 2022-2023시즌 세리에A를 빛낸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뽑혔다.

한편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최우수 공격수에 선정된 빅터 오시멘도 이날 경기 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2-2023시즌 세리에A를 가장 빛낸 별에게 주는 최우수선수(MVP)는 마찬가지로 나폴리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차지였다.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민재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시상 뒤 이어진 경기에서 나폴리는 오시멘이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먼저 앞서 나갔고 후반 40분 조반니 시메오네의 추가 골로 최종전을 장식했다.

나폴리는 지난달 5일 우디네세전에서 비겨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뒤 나폴리 선수단은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6일 귀국한 뒤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515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가해자 7명 '벌금+경기장 출입제한' 처분 축구 2023.06.07 181
34514 사우디국부펀드, 자국 축구팀 4곳 지분 75% 확보…투자 본격화 축구 2023.06.07 223
34513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2-1 제주 축구 2023.06.07 208
34512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9-6 NC 야구 2023.06.07 137
34511 알힐랄 장현수, 림프샘 양성 종양 치료…"치료에 3∼4개월" 축구 2023.06.07 186
34510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07 142
34509 피츠버그 배지환, 시즌 18호 도루+슈퍼 캐치+발야구 내야 안타 야구 2023.06.07 156
34508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06 166
34507 유럽서 첫 시즌 마친 오현규 "다음엔 레알 마드리드와 붙고파" 축구 2023.06.06 273
34506 김은중호, 나이지리아 연장서 제압…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축구 2023.06.06 256
34505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10일 대구에서 개막 야구 2023.06.06 140
34504 배지환, 2안타에 2타점 결승타…도루도 2개 추가 야구 2023.06.06 177
34503 주민규 없는 A매치 명단…클린스만 감독 "잠재력 고려했다" 축구 2023.06.06 284
34502 엄원상·양현준·정우영 등 AG 축구대표팀 중국 평가전 출격 축구 2023.06.06 303
열람중 김민재, 시즌 최종전 앞서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 품에 안아 축구 2023.06.06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