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점프 캐치에 쐐기 적시타…KIA 3연패 탈출 선봉장

박찬호 점프 캐치에 쐐기 적시타…KIA 3연패 탈출 선봉장

링크온 0 190 2023.06.10 03:25
6회 쐐기 적시타를 치고 달리는 KIA 박찬호
6회 쐐기 적시타를 치고 달리는 KIA 박찬호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찬호의 공수 활약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6위 KIA는 5위 두산과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전날 SSG 랜더스전에서 4-4로 맞선 7회 치명적인 실책으로 4-5 역전패의 빌미를 줬던 KIA 유격수 박찬호는 하루 만에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1회 선두타자 류지혁의 3루타와 고종욱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고, 4회초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가던 KIA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KIA 타선은 5회초 2사 후 류지혁의 단타와 고종욱의 1타점 2루타, 최형우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보태 4-2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자 두산은 5회말 1사 후 양의지의 시즌 6호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고, 후속 타자 양석환이 2루타를 터트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 뻔한 위기에서 박찬호가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점프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건져낸 KIA 유격수 박찬호
점프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건져낸 KIA 유격수 박찬호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찬호는 대타 송승환의 총알 같은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루로 송구해 안타를 확신하고 2루에서 출발한 양석환까지 잡아내며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호수비로 상승세를 탄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6회 무사 1, 2루에서 신범수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타석에 선 박찬호는 깔끔한 중견수 앞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 5-3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냈다.

KIA는 7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와 최형우의 좌익수 앞 안타, 김선빈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이우성이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메디나는 4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 두산 선발 김동주는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메디나를 구원 등판한 이준영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타선 침묵 속에 경기를 내줘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800 KPGA 이태희 "에이원CC와 악연은 인제 그만" (종합) 골프 2023.06.10 217
34799 LPGA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오툴·홀의 '동성 커플' 이야기 골프 2023.06.10 235
34798 루마니아 출신 페트레스쿠, K리그1 전북 사령탑 확정 축구 2023.06.10 189
34797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2023.06.10 184
34796 한일장신대 야구부, 2023대학야구U리그 왕중왕전 진출 야구 2023.06.10 190
34795 김은중호, 이탈리아와 준결승 전반까지 1-1…이승원 PK 동점골 축구 2023.06.10 178
34794 [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찬스 못 살려 아쉬워…선수들 100% 쏟아냈다" 축구 2023.06.10 167
34793 김성현, PGA 캐나다오픈 첫날 1타차 공동5위 골프 2023.06.10 213
34792 최하위 탈출한 kt 승부수…'우승 주역' 쿠에바스 재영입 야구 2023.06.10 184
34791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 김형목 사무국장 선임 축구 2023.06.10 187
34790 [U20월드컵] 아직 끝난 게 아니다…이스라엘과 최종전서 3위 도전 축구 2023.06.10 180
열람중 박찬호 점프 캐치에 쐐기 적시타…KIA 3연패 탈출 선봉장 야구 2023.06.10 191
34788 [U20월드컵] 화려한 개인기 배준호 "승리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축구 2023.06.10 192
34787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광주FC 토마스, K리그1 17라운드 MVP 축구 2023.06.10 186
34786 [U20월드컵] 눈물 삼킨 이영준 "우린 포기 안해…하던 대로 끝까지" 축구 2023.06.10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