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아들 학폭' 관련 고교감독 징계권고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아들 학폭' 관련 고교감독 징계권고

링크온 0 191 2023.06.16 03:23

"학폭에 소극 대응…지도자로서 바르지 않은 언행 발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전경

제공 서울시교육청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현직 프로야구 단장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이 아들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야구부 감독에 대한 징계를 학교측에 권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 공립고등학교인 A고교의 야구부 감독이 학교 폭력 대응과 관련해 지도자 운영 지침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9일 A고교 측에 야구부 감독에 대한 징계를 내릴 것을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A고교에 운동부 운영 관련 컨설팅을 받고 관련자 교육연수 이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A고교 야구부 2학년인 B(17) 군은 지난 4월 같은 학년 야구부 동료들이 자신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구타하고 반인륜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B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3명을 지목했는데, 이중 1명이 유명 프로야구단 단장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2일 특별 장학을 실시, 해당 학교의 야구부 감독이 가해자가 유명 선수의 아들인 점을 감안해 학교폭력 사안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B군의 학부모가 지난해 11월 야구부 감독에 아들이 교우관계 어려움이 있다고 알렸으나 감독은 이를 학교 측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군에 따르면 학교 폭력은 지속 이뤄졌고, 올해 4월에 되어서야 B군의 담임 교사가 사건을 먼저 인지해 학폭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가해 관련 학생 모두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신체, 정신적 폭력이 있었음을 일부 인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특별 장학 결과 학폭 사안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지도자로서 바르지 않은 언행이 있었던 부분 등이 발견돼 행정조치(징계)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내주 안에 학교 운영위원회를 소집, 징계 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지도자 건과 별개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다음 달 6일 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에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160 '국가대표'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골프 첫날 '아마 돌풍' 예고 골프 2023.06.16 201
35159 [프로야구 인천전적] kt 7-3 SSG 야구 2023.06.16 163
35158 한국 여자배구, 최강 브라질에 완패…1세트서 29-31 아쉬운 패배 농구&배구 2023.06.16 152
35157 '점점 짧아지는 등판 간격' 장원준, 일주일 두 차례 선발 등판 야구 2023.06.16 192
35156 MLB 김하성·배지환, 나란히 대타 출전해 무안타(종합) 야구 2023.06.16 176
35155 손흥민 대신 '캡틴' 맡은 골키퍼 김승규 "무실점 경기 하겠다" 축구 2023.06.16 150
35154 네차례 300야드 넘는 장타…방신실, 한국여자오픈 첫날 3언더파 골프 2023.06.16 185
35153 김민재 영입전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도 가세…"명단에 올라" 축구 2023.06.16 166
열람중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아들 학폭' 관련 고교감독 징계권고 야구 2023.06.16 192
35151 K리그 '패스 효율' 1위, 5월에도 김영권…서울 수비수 약진 축구 2023.06.16 133
35150 황선홍 감독 "아시안게임 목표 우승…엄원상 심한 부상 아니길" 축구 2023.06.16 151
35149 클린스만호 평가전 상대 엘살바도르, 일본에 0-6 참패 축구 2023.06.16 147
35148 최정 "이승엽 감독님 홈런·최형우 선배 타점 기록 보며 감탄" 야구 2023.06.16 177
35147 염경엽 LG 감독 "고우석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연투 없다" 야구 2023.06.16 190
35146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 황선홍호, 중국과 평가전 3-1 승리 축구 2023.06.16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