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뛰어본 이다현 "여자배구 세대교체, 한두 해로 안 돼"

김연경과 뛰어본 이다현 "여자배구 세대교체, 한두 해로 안 돼"

링크온 0 175 2023.07.01 03:20
이다현(왼쪽)과 김다은
이다현(왼쪽)과 김다은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중앙을 책임지는 이다현(21·현대건설)은 올해로 태극마크를 단 지 3년째가 됐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은 재작년 문명화(GS칼텍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기회를 얻었다.

당시 V리그 3년 차였던 이다현은 대선배이자 간판스타인 김연경(흥국생명)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보며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은 어드바이저(고문) 자격으로 대표팀 벤치를 지키고 있고, 이다현은 이제 대표팀의 주축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표팀은 지난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 패배로 올해 VNL 10연패,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25연패를 당했다.

김연경이 이끌었던 2021년 대표팀은 김수지, 김희진 등 주전 선수들의 이탈 악재 속에도 3승 12패를 거뒀다.

2019 VNL 일본전 승리 후 기뻐하는 선수들
2019 VNL 일본전 승리 후 기뻐하는 선수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9년 6월19일 충남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본전에서 승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미니카공화국전을 마치고 만난 이다현은 "연경 언니가 빠지고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이 1, 2년 안에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저희의 스타일을 빨리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것은 약 2년이 흐르긴 했지만, 이들 없이 치렀던 첫 국제대회는 작년 6월에 치른 VNL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다현은 "국제 레벨에 맞추기 위해 저희가 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며 "신체적으로 뒤처지기 때문에 서브 공략을 잘해서 하이볼을 유도해 이단 공격을 끌어내는 시스템을 연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대표팀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은 국가대표 생활을 통해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이다현은 "대표팀에 와서 영광스럽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스태프와 연습한다는 점"이라며 "100∼200%의 집중력으로 국제 레벨에 맞추기 위한 연습을 하기 때문에 국내 (훈련) 시스템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런 면에서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부터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VNL 3주 차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한 것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국 팬 분들이 많이 와주시는데도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지는 모습을 보여드려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했다.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6월 29일 경기도 수원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실점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015 스마트스코어, 글로벌 골프 그룹 향한 새 기업 이미지 발표 골프 2023.07.01 179
36014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 7월의 6·25전쟁 영웅 선정 야구 2023.07.01 192
36013 첫 월드컵 도전하는 스트라이커 최유리 "호흡 90% 맞아" 축구 2023.07.01 135
36012 '버치힐 울렁증 탈출' 이주미, 용평오픈 1R 8언더파 맹타 골프 2023.07.01 170
36011 프랑스 최고행정법원 "여자 축구선수 히잡 착용금지 문제없다" 축구 2023.07.01 150
36010 파죽의 한화 이글스, 18년 만에 7연승…문동주 6이닝 무실점 야구 2023.07.01 203
36009 이효송,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2연패 골프 2023.07.01 196
36008 여자배구 페퍼, 미국 대표팀 사령탑 출신 조 트린지 감독 선임 농구&배구 2023.07.01 142
36007 맨시티 멩디 성폭행 혐의 법정서 나온 증언 "1만명과 해봤어" 축구 2023.07.01 151
36006 동원F&B, 동원샘물 K리그 에디션 출시 축구 2023.07.01 151
36005 프로농구 DB, 유명 스킬 트레이너 초청 훈련…7월 4일 팬 공개 농구&배구 2023.07.01 132
36004 '엄지 골절' KIA 김선빈, 13일 만에 2군 경기 출전…"호전 소견" 야구 2023.07.01 171
36003 한국 여자농구, 호주에 져 올림픽행 좌절…아시아컵 첫 4강 실패 농구&배구 2023.07.01 152
열람중 김연경과 뛰어본 이다현 "여자배구 세대교체, 한두 해로 안 돼" 농구&배구 2023.07.01 176
36001 [프로야구 중간순위] 30일 야구 2023.07.01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