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메시'…지소연, 한국 남녀 통틀어 A매치 역대 최다 67골

역시 '지메시'…지소연, 한국 남녀 통틀어 A매치 역대 최다 67골

링크온 0 196 2023.07.09 03:21

월드컵 출정식 전 아이티와 최종 모의고사서 1골 1도움

후반 36분 장슬기 원더 골도 도와

지소연 동점골!
지소연 동점골!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지소연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7.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소연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 및 월드컵 출정 경기에서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귀중한 동점 골을 넣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조소현(토트넘)이 장슬기(현대제철)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했고, 아이티의 죄디 슈를리가 뻗은 발에 걸려 넘어진 조소현이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지소연은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낮게 깔아 차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지소연은 이날까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5경기에 나서 67골을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축구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과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늘려놨다.

여자 선수의 A매치 역대 득점 2위는 전가을(세종스포츠토토)의 38골이다.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은 차범근, 홍명보의 136경기,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차범근의 58골이다.

지소연은 이날 이금민(브라이턴), 조소현(토트넘)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전반 초반 아이티의 거센 공세 속에 중원의 주도권을 내줬지만 중반 이후 A매치 출전 도합 371경기에 이르는 지소연-이금민-조소현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며 점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전방의 손화연(현대제철), 최유리(현대제철)에게 공을 배급하는 데 집중했던 지소연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각종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섰다.

경합하는 지소연
경합하는 지소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 한국 지소연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3.7.8 [email protected]

후반 14분에는 직접 날카로운 슈팅도 날렸다.

지소연은 문전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에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오며 지체 없이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고, 지소연은 후반 36분 한국의 역전 골을 도왔다.

지소연은 프리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장슬기에게 공을 내줬고, 장슬기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상단 구석으로 찔러 넣어 역전 골을 작성했다.

지난 4월 잠비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부상 탓에 뛰지 못했던 지소연이 이날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435 프로농구 '10구단'행 베테랑들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 했으면" 농구&배구 2023.07.09 134
36434 [프로야구 창원전적] 삼성 8-0 NC 야구 2023.07.09 172
36433 맨유, 데헤아와 헤어질 결심?…카메룬 국대 오나나 영입 희망 축구 2023.07.09 188
36432 최유리 "후회없는 월드컵 되길…뒤집는 경기 계속 보여드리겠다" 축구 2023.07.09 178
36431 한화 산체스, 3이닝 8실점 강판…최소이닝·최다실점 난조 야구 2023.07.09 204
36430 [프로야구 수원전적] KIA 7-0 kt 야구 2023.07.09 162
열람중 역시 '지메시'…지소연, 한국 남녀 통틀어 A매치 역대 최다 67골 축구 2023.07.09 197
36428 프로축구 울산, 5연승 선두 질주…포항 원정 22개월 만에 승리 축구 2023.07.09 203
36427 프로축구 울산, 포항 꺾고 5연승…전북 조규성 시즌 5호골(종합2보) 축구 2023.07.09 195
36426 두산, 거침없이 7연승 질주…알칸타라는 키움전 8연승 야구 2023.07.09 204
36425 하루 7타 줄인 방신실, KLPGA 투어 대회 79위서 7위로 수직 상승 골프 2023.07.09 222
36424 최지만, 빅리그 복귀…애리조나전 5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야구 2023.07.09 200
36423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2023.07.09 185
36422 복귀 앞둔 KIA 주장 김선빈, 배팅볼 투수 자청한 이유 야구 2023.07.09 193
36421 지소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처럼…'이변의 팀' 될 것" 축구 2023.07.09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