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MVP 팬 투표서 기호 1∼4번까지 모두 '오타니'

메이저리그 MVP 팬 투표서 기호 1∼4번까지 모두 '오타니'

링크온 0 265 2023.07.14 03:20

타자 성적만 놓고 봐도 MVP 1순위인데 투수로도 활약

MVP 팬 투표 후보 4명 모두
MVP 팬 투표 후보 4명 모두 '오타니 쇼헤이'

[폭스스포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2일(한국시간) 올스타전을 치르고 이틀 동안 숨을 고른 뒤 15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미국에서 MLB 경기가 열리지 않는 13일, 많은 야구팬이 관심을 보일 만한 투표 하나가 올라왔다.

폭스스포츠는 트위터를 통해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누굴 찍겠냐는 걸 팬 표결에 부쳤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쟁쟁한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아쿠냐는 타율 0.331에 21홈런, 41도루,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으로 맹활약해 NL MVP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타율 0.320, 17홈런, 61타점, OPS 0.952의 프리먼, 타율 0.276에 26홈런, 62타점, OPS 0.964를 올린 베츠, 타율 0.289, 18홈런, 48타점, 26도루, OPS 0.915의 캐럴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실제로 팬 투표 중간 결과는 아쿠냐 주니어가 75.2%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그 뒤를 캐럴(10%)과 베츠(9.7%), 프리먼(5.1%)이 쫓는다.

그러나 AL 팬 투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기호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후보다.

다저스 상대로 공 던지는 LAA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상대로 공 던지는 LAA 오타니 쇼헤이

[애너하임 AP=연합뉴스]

조금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폭스스포츠는 기호 1번과 2, 4번은 '타자 오타니', 3번은 '투수 오타니' 사진을 썼다.

그만큼 오타니가 압도적이라는 의미다.

'타자 오타니'는 전반기 타율 0.302, 32홈런, 71타점, OPS 1.050으로 맹활약했다.

홈런과 OPS, 여기에 장타율(0.663)까지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위다.

그나마 경쟁자로 거론되던 지난해 AL MVP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홈런 19개를 때리고 지난달 초 전열에서 이탈하자 오타니는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투수 오타니'도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전반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거뒀고, 피안타율(0.189) 리그 최저 1위, 탈삼진(132개) 3위를 달린다.

타자 기록만 놓고 봐도 MVP 1순위 후보인데, 마운드에서도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니, AL에서는 다른 MVP 후보를 거론하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

오타니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를 통해 'AL MVP 굳히기'를 향한 후반기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MLB 주간·월간 MVP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
MLB 주간·월간 MVP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

[애너하임 로이터·USA TODAY=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35 [프로야구 중간순위] 13일 야구 2023.07.14 225
36734 고향 제주서 8언더파 맹타…고지원 "'신인 빅4' 만들어볼래요"(종합) 골프 2023.07.14 207
36733 [프로야구 광주전적] 삼성 4-1 KIA 야구 2023.07.14 210
36732 키움 원종현, 팔꿈치 부상 '시즌아웃'…임지열·신준우도 이탈 야구 2023.07.14 242
36731 '항저우 AG'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14일 발표…황선홍의 선택은? 축구 2023.07.14 176
36730 kt 돌격대장 조용호, 엄지발가락 부상…3주 이탈 야구 2023.07.14 258
36729 의연한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부담되기보단 즐거워" 골프 2023.07.14 204
36728 이승엽 두산 감독의 결단이 만든 7월 무패…10연승 하면 새 역사 야구 2023.07.14 264
36727 GS칼텍스 주장 맡은 강소휘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농구&배구 2023.07.14 174
36726 은퇴설 일축한 NBA '킹' 제임스 "아직 할 게 남았다" 농구&배구 2023.07.14 142
36725 K리그1 제주 구자철, 제주중에서 일일 강사로…"기본이 중요" 축구 2023.07.14 163
36724 숙취해소제라며 동료에 마약 먹인 프로골퍼 집행유예 골프 2023.07.14 215
36723 한화 문동주, AG 직전 3주 휴식…김서현은 장민재와 선발 경쟁 야구 2023.07.14 233
열람중 메이저리그 MVP 팬 투표서 기호 1∼4번까지 모두 '오타니' 야구 2023.07.14 266
36721 [프로야구 고척전적] kt 9-0 키움 야구 2023.07.14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