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경기까지 최하위' 프로야구 kt, 여름 대반격으로 3위 도약

'50경기까지 최하위' 프로야구 kt, 여름 대반격으로 3위 도약

링크온 0 182 2023.08.06 03:21

6월 5일까지 10위에 머물던 kt, 상위권 순위싸움 최대 변수로

이강철 kt wiz 감독과 선수단
이강철 kt wiz 감독과 선수단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는 50경기를 치를 때까지 승률 0.375(18승 30패 2무)로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하위(10위)였다.

하지만, 이후 48경기에서 30승(13패·승률 0.698)을 거두고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여름 대반격'에 성공한 kt는 상위권 진입까지 노린다.

올 시즌 초 kt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불펜의 두 기둥이었던 주권(팔꿈치)과 김민수(어깨)가 개막 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했고, 토종 에이스 소형준은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타선에선 배정대(왼쪽 손등 골절)와 박병호(허벅지 뒤 근육), 황재균(발가락 골절), 강백호(피로 누적), 이호연(코뼈 골절) 등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빠졌다.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에는 뛸 수 없고, 강백호도 1군과 재활군을 오가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 배정대, 황재균, 이호연이 복귀 후 타석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고영표를 중심으로 한 선발진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kt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4∼5월 kt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74로 7위, 팀 평균자책점은 4.67로 최하위였다.

6월 1일 이후 kt의 팀 OPS는 0.741로 공동 2위, 팀 평균자책점은 3.57로 1위다.

특히 평균자책점 3.16의 안정감을 뽐낸 선발진은 7연승을 달리는 중에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환하게 웃는 고영표
환하게 웃는 고영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영표, 웨스 벤자민, 배제성, 엄상백에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재영입'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합류하면서 이강철 감독이 추구하는 '선발 야구'가 완성됐다.

6월 이후 고영표(6승 2패 평균자책점 1.58), 벤자민(5승 평균자책점 2.65), 배제성(4승 2패 평균자책점 3.26), 엄상백(2승 2패 평균자책점 3.26), 쿠에바스(4승 평균자책점 3.88)는 견고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황재균(6월 이후 타율 0.343, 2홈런, 20타점), 김상수(타율 0.287), 박병호(타율 0.267, 6홈런, 32타점) 등 베테랑이 중심을 잡고, 김민혁(타율 0.297, 6도루), 이호연(타율 0.363)이 힘을 실으면서 타선도 막강해졌다.

kt는 6월 5일까지 10위였다. 하지만 8월 5일은 '3위'로 맞이했다.

약 두 달 남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상위권 순위싸움 최대 변수는 'kt의 질주'다.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도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위권에 머물 전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단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고, 선수들은 상승 동력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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