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문동주 "어릴 때 아버지 보며 꿈꾼 AG 무대…꿈 이뤄 기뻐"

[아시안게임] 문동주 "어릴 때 아버지 보며 꿈꾼 AG 무대…꿈 이뤄 기뻐"

링크온 0 215 2023.10.08 03:24

문동주 아버지는 해머던지기 문준흠 코치…아버지 따라 AG 무대서 포효

포효하는 문동주
포효하는 문동주

(사오싱[중국]=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 선발 문동주가 6회말 2사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벗어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7 [email protected]

(사오싱[중국]=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에이스' 문동주(19·한화 이글스)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며 활짝 웃었다.

문동주는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고, 그때부터 항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라며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 팬들, 야구팬들, 특히 한화 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문동주의 아버지는 육상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선수를 거친 문준흠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이다.

문 감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지도자로 2010 광저우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밟기도 했다.

문동주는 아버지를 따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의미를 더했다.

야구 결승 대만전, 선발 투수 문동주
야구 결승 대만전, 선발 투수 문동주

(사오싱[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 1회말 대한민국 선발 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7 [email protected]

이날 문동주의 투구는 완벽했다. 그는 1회 1사 3루 위기에서 상대 팀 3번 타자 린리와 4번 타자 린안거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고, 2-0으로 앞선 6회엔 1사 2루에서 다시 린리와 리안거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리안거를 잡아낸 뒤 포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동주는 "위기에선 항상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내가 부족했던 것 같고, 오늘 경기에선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도 모르게 포효가 나왔다"라며 "난 원래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그만큼 더 간절했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해 (더그아웃으로) 내려온 뒤에도 응원을 많이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만전에선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4일을 쉬고 등판한 이날 결승전에서 깨끗하게 설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385 KBL, 컵대회 열리는 군산시에 감사패…꿈나무에겐 농구용품 전달 농구&배구 2023.10.09 220
41384 [아시안게임] '8골 폭발' 득점 눈뜬 정우영 "황의조 9골 도전했는데…" 축구 2023.10.09 219
41383 [아시안게임] 노시환 "어린 선수끼리 원팀" 정우영 "또래와 한마음으로 뛰어" 야구 2023.10.09 195
41382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에 편의점 맥주 매출도 '쑥' 축구 2023.10.09 197
41381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2-1 롯데 야구 2023.10.09 167
41380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kt 102-84 상무 농구&배구 2023.10.09 227
41379 텍사스·휴스턴, 홈런포 앞세워 ALDS 1차전 '기선제압' 야구 2023.10.09 177
4137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2-2 수원FC 축구 2023.10.09 182
41377 [아시안게임] 마지막엔 동료들과 함께 웃은 '캡틴' 백승호 "사람으로 성장" 축구 2023.10.09 204
41376 AG 금메달 걸고 '금의환향'…KBO 막판 '3위 전쟁' 최대 변수로 야구 2023.10.09 166
41375 [프로축구 서울전적] 전북 2-0 서울 축구 2023.10.09 188
41374 프로농구 kt, 컵대회 1차전 상무 제압…송영진 감독 데뷔전 승리 농구&배구 2023.10.09 242
41373 [아시안게임] '금메달+병역혜택' 이강인에게 'PSG+동료들 축하인사' 축구 2023.10.09 220
41372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1-0 포항 축구 2023.10.09 195
41371 [프로야구 창원전적] SSG 10-8 NC 야구 2023.10.09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