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가벼운' 셔틀런으로 예열…손흥민은 불참

클린스만호, '가벼운' 셔틀런으로 예열…손흥민은 불참

링크온 0 208 2023.10.12 03:22

심박수 및 회복능력 점검 차원…손흥민은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 조절

흐뭇하게 훈련 지켜보는 클린스만 감독
흐뭇하게 훈련 지켜보는 클린스만 감독

(파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띵, 띵, 띵, 땡.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 사흘째인 1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체력 점검에 나섰다.

오후 4시께부터 약 30분간 취재진에 공개된 훈련에서 연습 구장에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본격 훈련에 앞서 요가 매트를 깔고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줬다.

약 5분 뒤 바로 옆 연습 구장으로 이동한 대표팀은 일렬로 놓여 있는 형광색 콘에 한 명씩 나란히 서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조금씩 다리를 털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 싶더니 이내 스피커를 통해 기계적인 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코치진의 육성 구호에 의존하던 이전 훈련 장면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스피커에서 시작음이 나오자 선수들은 10초 안에 맞은편에 약 20m 떨어진 콘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원위치로 달려 돌아오는 셔틀런을 시작했다.

제한 시간이 끝나기 3초 전부터는 매 초마다 '띵' 소리가 송출됐고, 10초가 다 되면 '땡' 소리가 울렸다.

10초 안에 왕복 40m를 25회 뛰었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제자리 멀리뛰기와 단거리 스프린트, 셔틀런 등 기초 체력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한다"며 "이번 셔틀런은 선수들의 심박 회복 속도를 보기 위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각 선수가 착용한 장비를 통해 대표팀의 컴퓨터에는 개개인의 심박수가 실시간으로 입력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9월 A매치 때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가장 끝쪽에서 형들과 함께 셔틀런을 모두 소화했다.

다만 허벅지가 100% 상태가 아닌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그라운드 훈련 대신 실내에서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협회 관계자는 "소집 전부터 손흥민과 몸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현재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오는 13일 튀니지전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580 내년 시드 '아슬아슬' 권서연, '공격 골프' 첫날 선두 골프 2023.10.13 215
41579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축구 2023.10.13 210
41578 '호주 유학파' 박혜준, KLPGA 드림투어 16차전 우승 골프 2023.10.12 227
41577 경남농협, LG세이커스와 손잡고 농축산물 소비 촉진 나선다 농구&배구 2023.10.12 268
41576 MLB 텍사스, 볼티모어에 3연승 거두고 ALCS 선착 야구 2023.10.12 187
41575 황인태 심판, NBA '풀타임 레프리'로 승격 농구&배구 2023.10.12 166
41574 황인태 심판, NBA '풀타임 레프리'로 승격(종합) 농구&배구 2023.10.12 164
41573 아스널전 터진 손흥민 시즌 4호골…토트넘 '9월의 골' 선정 축구 2023.10.12 231
41572 우파메카노도 부상…뮌헨 후방 '붙박이'는 신입생 김민재뿐 축구 2023.10.12 233
41571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1-0 키움 야구 2023.10.12 194
41570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버밍엄시티, 루니 감독 선임 공식 발표 축구 2023.10.12 218
41569 '수원 5연패 끝낸' 김주찬, K리그1 33라운드 MVP 축구 2023.10.12 222
41568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현대모비스 100-82 정관장 농구&배구 2023.10.12 231
41567 kt, 이강철 감독과 3년 24억원에 재계약…현역 감독 최고 대우 야구 2023.10.12 202
41566 [천병혁의 야구세상] 29년 만에 KS 우승 노리는 '무적 LG'…그래도 불안한 세 가지 야구 2023.10.12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