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로테이션' 이정효 감독 "오늘 선수들도 주전…2%가 아쉬워"

'풀 로테이션' 이정효 감독 "오늘 선수들도 주전…2%가 아쉬워"

링크온 0 358 2024.08.22 03:23
설하은기자

정호연, 가브리엘 등 기존 주력 멤버 대거 제외하고 울산에 0-1 석패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오늘 선수들도 주전입니다."

정호연, 가브리엘, 이희균 등 기존 주력 멤버들을 모두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주전 선수가 모조리 나선 울산 HD에 단 한 골만 내주고 진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

광주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석패했다.

후반 10분 야고에게 결승 골을 허용한 뒤에도 물러서지 않고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민서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돼 땅을 쳤다.

이정효 감독은 "아주 조금, 2%를 못 넘어서 아쉽다. 경기는 재밌게 하는데, 결과는 못 가져온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이정효 감독은 90분간 울산과 대등하게 맞선 광주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었지만 98분을 다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고, 전술도 잘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뛴 선수 대부분은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오늘 뛴 선수들도 주전"이라고 힘줘 말했다.

"어디 감히 울산이랑 하는데 힘을 빼겠냐"며 자기를 낮춘 이 감독은 "오늘 뛴 선수들을 (비주전이라고)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촬영 설하은]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냈다는 이 감독은 내달부터 시작될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앞두고 고민을 해소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로 보여준 것 같다. ACL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K리그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오늘 뛴 선수들이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이 답을 줬다"며 뿌듯해했다.

광주는 28일에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치르는 준결승전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리그에서는 7위(승점 37)로, 파이널 A(상위 1∼6위)의 마지노선인 6위 FC서울(승점 42)과 승점 5차가 난다.

구단의 재정 문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이정효 감독은 "200%를 한 것 같은데, 안되면 300%를 해야 한다"며 광주의 비상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0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0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0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2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1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1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0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0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1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3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2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0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0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