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승원 "'핼러윈 노마스크' 관련 허위 사실로 피해"

축구선수 정승원 "'핼러윈 노마스크' 관련 허위 사실로 피해"

링크온 0 550 2022.01.04 17:50
정승원
정승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핼러윈데이에 동료들과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거리에서 찍힌 사진으로 빈축을 사고 징계를 받았던 프로축구 대구FC의 정승원(25)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져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정승원은 4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구의 주전 윙백으로 활약했던 정승원은 지난 시즌 막바지 구단의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 선수 여럿이 핼러윈데이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선수들의 사진이 올라온 게 발단이었다.

글 게시자는 선수들이 만취해 추태를 부렸다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있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고, 사진 속 선수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도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대구 구단은 사진에 나온 정승원 등 선수들에게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2021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고를 내렸다.

정승원 측은 당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다 분식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음식물 섭취를 위해 마스크를 벗었을 때 알아본 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진에 찍힌 것이라고 항변했다.

음식물 섭취 이외의 목적으로 마스크를 벗었거나, 이성에게 접근한 적은 없다는 설명이다.

정승원 측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성에게 접근한 것처럼 알려지게 돼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피해를 봤으며, 징계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했으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정승원 측은 허위 보도나 온라인 허위 게시글에 대해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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