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에 꽉 낀' 타구 행운 덕분에…두산, 롯데 잡고 연패 탈출

'글러브에 꽉 낀' 타구 행운 덕분에…두산, 롯데 잡고 연패 탈출

링크온 0 213 2024.08.16 03:20
결승 홈런을 친 두산 김재환
결승 홈런을 친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작은 행운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3으로 한 점 차 승리를 수확했다.

2연패를 끊은 4위 두산은 가을야구 티켓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선발 최원준이 3점을 내줘 끌려가던 두산은 3회 행운 속에 2점을 냈다.

0-3으로 뒤처진 3회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 양의지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째 공을 때려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다.

타구 속도도 빠르고, 양의지의 달리기 실력을 고려하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롯데 3루수 손호영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지 못한 채 발걸음만 동동 굴렀다.

베이스를 도는 김재환
베이스를 도는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낙 타구 속도가 빨라서 글러브에 공이 꽉 끼어버린 것이다.

결국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양의지는 3루수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갔다.

두산은 후속 타자 양석환이 중전 안타를 쳐 2루에 있던 정수빈을 홈에 불렀다.

4회 2사 2루에서 터진 조수행의 적시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두산은 6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시즌 21호 홈런을 솔로 결승포로 장식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8회를 깔끔하게 막고, 9회에는 1사 3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전준우를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타자인 윤동희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빅토르 웸반야마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3 0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3 0
56743 골프존문화재단,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3:22 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0
56741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타이거 우즈.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3:22 0
56740 신승우의 티샷.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3:22 0
56739 니콜라 요키치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3:22 0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3:22 0
56737 이경훈의 티샷.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3:22 0
56736 기업은행전 종료 후 은퇴 행사에서 이야기하는 김연경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3:22 0
56735 그라운드 바라보는 이정효 감독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3:22 0
56734 1차 전지 훈련을 마친 LG 선수단.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3:21 0
56733 현대건설 선수들과 은퇴 행사서 사진 찍은 김연경(중앙)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3:21 0
56732 우리은행 선수들을 수비하는 하나은행 선수들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3:21 0
56731 왼쪽부터 권선아 교수, 한진우 회장, 한근호 교수.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