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 '무승 4패' 곽빈에게 "분명 좋은 날 올 것"

두산 최원준, '무승 4패' 곽빈에게 "분명 좋은 날 올 것"

링크온 0 246 2024.04.26 03:22
인터뷰하는 두산 최원준
인터뷰하는 두산 최원준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시즌 2승째를 쌓은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9)이 팀 내 토종 에이스 곽빈(24)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최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최원준은 이날 전까지 1, 2군을 오가며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9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군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 성적이 가장 나빴던 지난 시즌(26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의 암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투 펼치는 두산 곽빈
역투 펼치는 두산 곽빈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곽빈은 선발 등판해 6이닝 109구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2023.10.13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올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곽빈은 정작 마수걸이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5패만을 기록 중이다. 전날 NC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으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곽빈의 어깨는 더 무거워진 상태다.

최원준이 시즌 2승째를 따내고 후배 곽빈을 떠올린 이유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원준은 "사실 빈이가 많이 힘들어한다. 1승에 많이 쫓기고 있더라"면서 "제가 작년에 겪었던 것을 빈이가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원준도 지난해 개막 후 6경기에서 3패만을 떠안았다가 7경기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저도 작년에 1승을 따라가다가 경기력이 안 좋아지고 부진에 빠졌었다"면서 "선배로서 도움도 주고 힘이 돼줘야 하는데 제가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이는 좋은 투수이고 공도 좋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자신의 반등에 대해선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시즌 초반에 부진해서 심리적으로 쫓기고 스스로를 의심했었는데 오늘은 제가 노력했던 것을 믿고 후회 없이 던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8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8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7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8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9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0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8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0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0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9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