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아스널 떠나나…해외여행 지각 복귀했다 주장 박탈

오바메양, 아스널 떠나나…해외여행 지각 복귀했다 주장 박탈

링크온 0 854 2021.12.15 09:28

BBC "오바메양, 주장·주전 자리 모두 잃어…겨울에 떠날 듯"

오바메양의 주장 완장
오바메양의 주장 완장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이 주장 완장을 박탈당했다.

영국 BBC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팀 규율 위반을 이유로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12일 사우샘프턴과 16라운드(3-0 아스널 승)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바메양이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구단이 허락한 기간보다 늦게 구단에 복귀해 명단에서 빠졌다는 영미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가 이어졌다.

경기 중 아쉬워하는 오바메양
경기 중 아쉬워하는 오바메양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테타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주중 17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메양을 제외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을 주장직에서 제외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선수단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내가 아스널을 맡은 이후로 오바메양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오바메양이 징계성 결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경기 준비와 관련한 팀 내 규정을 어겨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 빠졌다. 이때도 '지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메양
오바메양

[로이터=연합뉴스]

2017-2018시즌 중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오바메양은 2018-2019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22골을 넣어 구단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아스널과 새로 3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4골에 그쳤다. 11월부터는 득점포를 한 번도 가동하지 못했다.

BBC는 "주장과 주전 자리를 모두 잃은 오바메양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말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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