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는 불펜으로 등판?…류현진 "어느 위치든 받아들이고 준비"

PS는 불펜으로 등판?…류현진 "어느 위치든 받아들이고 준비"

링크온 0 197 2023.10.02 03:29
류현진의 힘찬 투구
류현진의 힘찬 투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 투수다.

구위보다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우는 투수라 긴 이닝을 던지는 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효율적이다.

하지만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PS)에는 불펜에서 대기해달라고 하면 흔쾌히 새 역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끝난 뒤 "(불펜도) 해야죠. 선수가 해야 하는 거고 그런 걸 거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186경기 가운데 딱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만 6회 구원 등판했는데,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 투수나 다름없이 던져 빅리그에서 유일한 세이브를 챙겼다.

포스트시즌 역시 통산 9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토론토 팀 사정을 고려하면, 이번 포스트시즌은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케빈 고즈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까지 이번 시즌 팀 선발진을 지킨 선수들이 건재해서다.

류현진은 "어느 위치든, 어느 상황에든 던져야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을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토론토와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만료되고, 이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류현진은 "아직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 시즌 끝나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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